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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therine May 27. 2020

고통을 낭비하지 말자 - 한홍목사님

시편 119 : 71

시편 119 : 71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


'고통'은 포장이 안좋은 선물과 같다. 인내심을 가지고 포장을 벗겨가다 보면 그 안에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멋진 선물을 발견하게 된다. 평소에도 우리는 말씀을 듣고 배우지만 고통가운데 배우는 말씀은 내 영혼속에 깊이 각인되는 파워있는 말씀이 된다. 모든 고통에는 하나님의 영적 레슨이 숨어있다. 이 것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1. 고통의 때는 영원하지 않다.

시편 23 : 4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고통의 시간을 '지날 때' 우리는 그 곳에서 헤메이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손을 붙잡고 '통과'하고 있는 중이란 것을 알아야 한다. 고난의 기간을 하나님과 함께 통과한 사람은 다르다. 깊이가 있다. 사람말에 좌지우지 되지 않고 쉽게 욱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응답이 있기전까지 담대하게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다. 다른 사람을 향한 말과 행동이 따뜻하고 배려깊은 사람이다. 이런 사람들은 단언컨데 그들의 고통을 낭비하지 않은 사람들이다. 처절한 고독과 외로움의 골짜기, 뼈아픈 실패와 좌절의 순간을 은혜로 통과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은 고통을 통해 독해지지 않는다. 덕스러워 진다. 고통속에서 포기하면 안된다. 고약한 건, 고통이 길어지면 누구나 지친다는 것이다. 돈이나 질병으로 인한 고통도 아프지만 가장 큰 고통은 사람으로 인한 것이다. 


81 나의 영혼이 주의 구원을 사모하기에 피곤하오나 나는 주의 말씀을 바라나이다

82 나의 말이 주께서 언제나 나를 안위하실까 하면서 내 눈이 주의 말씀을 바라기에 피곤하니이다

87 그들이 나를 세상에서 거의 멸하였으나 나는 주의 법도들을 버리지 아니하였사오니


시편 기자는, 악인들의 핍박으로 인해 죽을만큼 힘들었지만 죽진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있었다. 다윗처럼 고난 가운데 그 모든 것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쉬지말고 기도해야 한다. 기도할수 없을때일수록 더 기도해야한다. 시편의 반은 기도, 반은 찬양이다. 큰 기도를 해야하는 것이 있다. 불과 같은 연단의 현장에서 오늘 하루를 잘 버티게 해달라고 기도하면 되는 것이다. 이 하루하루가 모여 고난이 꺼뜨리지 못하는 인생이 될 것이다. 


마귀에게 틈을 주면 안된다. 해를 두려워 하지 않는다는 것은 악한자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람도 힘들고 지칠때는 영적인 틈이 벌어진다. 이때 예수님의 이름에 의지하여 다시 일어나야 한다. 모든게 끝난것 같지만 끝난게 아니다. 모든 길이 막힌것 같을때 하늘을 보면 하나님께서 내시는 하늘길이 그곳에 있다. 


2. 죄를 버리고 회개하는 시간

67 고난 당하기 전에는 내가 그릇 행하였더니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나이다


내가 잘못 살았었다는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시편 기자는 그가 당한 고통 앞에 자신의 죄와 잘못을 인정하고 회개한다. 탕자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을때 비로소 아버지의 집이 생각났고 보였던 것 처럼 말이다. 형통할 때 주시는 메세지도 있지만, 고난 가운데 특별하게 주시는 메세지도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내 안의 모든 독소들을 제거하시는데 관심이 있다. 주님앞에 회개하면 가시와 같은 독소를 제거해 주실것이다. 고통속에서 하나님의 뺄셈을 잘 받아야 한다. 옛사람의 잔재를 버리고 나면 자유가 있을 것이다. 더불어 하나님의 덧셈이 뒤따를 것이다. 고통은 사람을 부숴버릴수도 있지만 동시에 우리에게 이것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잠재력과 큰 축복이 오는 통로가 될수도 있다. 뺄셈과 덧셈을 함께 이루어가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자.


3. 축복의 계기가 된다.

66 내가 주의 계명들을 믿었사오니 좋은 명철과 지식을 내게 가르치소서


이전의 방법과는 다르게 노력해야함을 알려주시는 시간이기도하다. 따라서 우리는 고난과 고통의 시간을 털어버리고, 잊어버리고 주님께 좋은 명철과 지식을 구해야 한다. 다윗은 평생 야전군 사령관이었다. 정면 승부자였다. 그런 다윗은 압살롬의 오랜 계획 앞에 두손 두 발 다들고 무너질 수 밖에 없었다. 다윗이 하나님앞에 간절히 기도했을때, 하나님은 전혀 새로운 계획을 알려주셨다. 후새의 거짓 항복. 이때까지 다윗은 그런 술수 싸움을 한적이 없었다. 전혀 새로운 계획과 지혜. 하나님께서는 고난의 시기를 통해 나에게 전혀 다른 새로운 지략을 주시려고 기다리고 계실수도 있다. 또한 고난의 시간은 앞으로 다가올 큰 재앙을 대비할 예방주사로 쓰이기도 한다. 사업 초기에 문제가 많았던 사람들은 대부분 큰 회사를 이루었을때도 자금 관리를 잘 한다. 인디언 속담에는 이런 말이 있다. '속삭이는 소리에 주목해라, 그러면 비명소리를 듣지 않아도 된다.' 


4. 하나님을 더 사랑하게 된다.

69 교만한 자들이 거짓을 지어 나를 치려 하였사오나 나는 전심으로 주의 법도들을 지키리이다

75 여호와여 내가 알거니와 주의 심판은 의로우시고 주께서 나를 괴롭게 하심은 성실하심 때문이니이다


다윗의 적들은 치밀하게 오랜세월 거짓 음모들을 준비했다. 큰 분노와 두려움에 빠질수 있었지만 다윗은 75절과 같이 기도한다. 그는 주의 의로우심과 신실하심을 깨닫게 되었다. 억울한 고난 가운데 더 깊은 영적 세계로 들어가게 된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죄 가운데 자녀를 그냥 방치하실 수 없다. 고난 당하며 부르짖는 우리의 소리를 듣지만 주님은 멈출 수 없다. 말씀만이 위로가 될 것이다. 


5. 다른 고난중의 성도들을 위로할 수 있다.

74 주를 경외하는 자들이 나를 보고 기뻐하는 것은 내가 주의 말씀을 바라는 까닭이니이다


완벽한 승리가 포인트가 아니다. 가장 연약한 때에라도 하나님의 은혜의 손을 잡고 일어나는 것, 그 것이 가장 큰 리더쉽이 되는 것이다. 때로는 우리 인생에 뜻밖의 축복이 아니라 뜻밖의 비극이 일어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가 그것을 잘 견디어 내면 나와 같은 많은 사람들에게 간증과 삶의 희망을 전할수 있게 된다. 바로 그때가 나를 가장 강하게 쓰실수 있는 때인지도 모른다.


고후 12:9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하나님을 정말 사랑하는가, 하나님을 정말 제대로 알고 있는가 돌아보게 되었다. 내 삶의 주인이시자 나를 지으신 분을 깊이 알기위해 나는 얼마나 잠잠히 말씀을 묵상하고 있는지. 때가 되면 뜨고 지는 태양처럼, 산소없는 공기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것 처럼 익숙한 믿음에 덮여서, 작고 작은 경험이란 박스에 하나님을 제한시키진 않았는지 돌아보게 된다. 

https://www.youtube.com/watch?v=mJHI319_YM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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