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에게 힘을 주는 백성들
여호수아 1:10-18 한홍목사님
성경에서는 의외로 리더쉽 보다는 서번트쉽, 따르는 사람의 자세에 대해 더 많이 언급하고 있다. 여호수아 또한 리더가 되기전에 모세의 뒤를 40년동안 따랐다. 예수님께서도 열두 제자들을 먼저 부르셨다. 따르는 법을 제대로 익히지 못한 사람은 제대로 된 리더가 되지 못한다. 리더쉽의 훈련은 순종의 훈련에서 시작된다.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것을 몰랐다. 그러나 여호수아에 접어들자 백성들의 태도가 변했다.
10 이에 여호수아가 그 백성의 관리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11 진중에 두루 다니며 그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양식을 준비하라 사흘 안에 너희가 이 요단을 건너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사 차지하게 하시는 땅을 차지하기 위하여 들어갈 것임이니라 하라
10절 시작부분의 '이에'에 집중해야 한다. 강하고 담대하라,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라, 세워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여호수아는 '이에' 중간 지도자들과 협력하여 식량들을 준비시키며 전투 준비에 돌입한 것이다. 여호수아는 생각과 두려움이 많았었지만 하나님 음성 들은 후에는 두려움을 깨끗이 정리하고 실천했다.
3일을 준비한 것은 그가 무모한 사람이 아니기에 그렇다. 그는 현실적으로 준비를 해나가기 시작한다. 식량과 마음을 준비하고, 적진을 살핀다.
12 여호수아가 또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에게 말하여 이르되
13 여호와의 종 모세가 너희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안식을 주시며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시리라 하였나니 너희는 그 말을 기억하라
가장 힘든 선봉의 자리에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가 지명된다. 예전에 요단 동편 땅을 정복했을때 가축이 많은 이 세 지파가 모세와 타협 했던 것이다. 최선봉에 서서 싸우겠다고.
14 너희의 처자와 가축은 모세가 너희에게 준 요단 이쪽 땅에 머무르려니와 너희 모든 용사들은 무장하고 너희의 형제보다 앞서 건너가서 그들을 돕되
15 여호와께서 너희를 안식하게 하신 것 같이 너희의 형제도 안식하며 그들도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시는 그 땅을 차지하기까지 하라 그리고 너희는 너희 소유지 곧 여호와의 종 모세가 너희에게 준 요단 이쪽 해 돋는 곳으로 돌아와서 그것을 차지할지니라
여기서 안식은, 외적인 평안과 내적인 평안을 말한다. 이것은 특권이었다. 모든 특권에는 책임이 따른다. 의무를 감당해야 하는 것이다. 영국은 아직까지 귀족 문화가 존재하지만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므로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먼저 꿈을 이룬 형제들이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헌신하기 때문이다. 먼저, 많이 성공했다면 빚 진자다. 그런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도와 부흥의 촉매제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그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기대하시는 공동체 팀문화 이다.
최 선봉에 선다는 것은 정말 두려운 일이다. 많은 희생이 따를 자리이기 때문이다. 사실 생각해보면 세 지파가 여호수아의 부름에 'No' 할 수도 있는 일이였다. 하늘 같았던 모세는 죽었다. 정권이 바뀐것이다. 이제 막 리더가 된 신참. 충분히 새 리더의 부름에 반기를 들고 발을 뺄수 있는 상황이었다. 가장 강력한 군대를 보유한 지파들이었고, 이들의 군력은 합하여 10만이 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놀랍게 순종한다.
16 그들이 여호수아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당신이 우리에게 명령하신 것은 우리가 다 행할 것이요 당신이 우리를 보내시는 곳에는 우리가 가리이다
마지못한 순종이 아니었다. 적극적인 순종이었다. 모세에게조차 이렇게 순종하지 못하던 사람들이었다. 이들이 하나님을 보기 시작한 것이다.
신명기 34:9 모세가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안수하였으므로 그에게 지혜의 영이 충만하니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여호수아의 말을 순종하였더라
이들은 성령의 권위를 보았고, 리더쉽 승계과정을 보았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의 리더를 알아본다. 그 사람에게 성령이 임재하는 가를 느끼는 것이다. 그런 리더는 사람들을 끌어당긴다. 사실 전임자의 말도 안듣던 이 백성들이 과연 잘 따라줄 것인가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여호수아였다. 그러나 백성들도 항상 말씀을 읽고 기도하던 백성들이었다. 그들은 여호수아보다도 그 안에 계시는 하나님을 먼저 보았다. 여호수아는 하나님 이름 이용해서 자기 사람 만들지 않았다. 자기 제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제자를 만들어야 한다.
따르는 사람들이 시간이 남아돌아서 따르는 것이 아니다. 그 사람들의 인생 가운데 하나님께서 뜻이 있으셔서 그 순종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때문에 그곳에 있는 것일 뿐이다.
나아가 따르는 사람들 또한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 세 지파는 이기적인 마음으로 요단 동편에서 이미 땅을 분배받아 먼저 안식을 누렸지만 전투력으로 보면 가장 뛰어난 사람들이었다. 갓 지파는 이름 자체가 히브리어로 군대라는 뜻이다. 야곱이 아들 갓에 대해 유언할때 이렇게 말했었다. 갓이 워낙 용맹하여 적이 습격해도 다시 반격하면 적이 도망할 것이다. 갓은 용맹한 전사들의 지파였다. 므낫세 반 지파는 뛰어난 용사들이 많았다. 훗 날, 기드온과 입다 같은 이스라엘의 전설같은 용사들이 배출된다. 르우벤 지파는 장자 집안 이었다. 묵직하고 책임감이 있었다. 다른 동생 지파들의 용사들을 융합 할 수있는 힘이 있었다는 것이다.
예전에 미국에서 빅3 자동차 회사가 일본 도요타 공장을 견학 한적이 있다. 그때 미국사람들은 일개 노동자 한명이 결함이 발견되자 공장 전체 컨베이어 벨트를 멈추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그래서 물었더니 도요타 사장은 오히려 되물으며, 이 사람이 이 파트에서는 전문가라고 인정하며 이 결함을 가장 빨리 고칠 수 있는 사람은 이 노동자 한 명 뿐이다. 이런 시스템을 가지고 있기에 우리는 불량품이 없는 것이다 말했다고 한다. 이 시스템에 견학갔던 모든 사람이 놀랐다고 한다. 공장 전체를 멈춰세우는 것은 큰 손해를 가져오기 때문에 공장장도 함부로 할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도요타는 밑에 사람들의 전문성과 정신을 인정해주고 권위를 실어줌으로써 자동차의 불량을 해결했던 것이다. 진짜 살아있는 공동체는 이렇다. 하나님께서 그곳에 두신 이유를 의심하지 말고 순종해야 한다. 주님 허락하신 은사를 하나님의 때에 써야 한다.
17 우리는 범사에 모세에게 순종한 것 같이 당신에게 순종하려니와 오직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모세와 함께 계시던 것 같이 당신과 함께 계시기를 원하나이다
축복이자 기도다. 지도자는 뛰어난 실력을 가져야 한다. 뛰어난 영성도 필요하다. 그러나 반드시 밑에 따르는 자들의 마음과 중보기도가 따라 붙어야 한다. 사도바울도 항상 성도들에게 자기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했다. 목사님들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신참 지도자 여호수아를 위해 백성들이 한마음으로 중보하며 축복했다. 리더만 사람들을 축복 할 수 있는게 아니다. 사람들이 자신들의 리더를 축복 할 수 있도록 그런 리더의 자질을 갖추어야 한다.
18 누구든지 당신의 명령을 거역하며 당신의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는 죽임을 당하리니 오직 강하고 담대하소서
강하고 담대하라는 말씀은, 하나님이 여호수아에게 주신 말씀이다. 큐티 중에 들었던 말씀을 다른 사람의 입을 통하여 다시 한번 더 들었을 때 더 감동 받는 것 처럼, 여호수아의 마음에도 깊은 울림이 있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백성들을 통해 여호수아를 격려하셨다. 하나님께서 모세의 희생을 딛고 여호수아에게 주신 선물이다. 현실적으로 이런 끈끈한 유대관계가 맺어지기 힘든 상황이었다. 양쪽이 서로 불안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모든 것을 뛰어넘으시는 하나님을 믿고 나아갈 때 서로 생명력있는 담대함을 가지게 되었다.
양쪽 모두가 공감과 격려를 필요로 한다. 좋은 리더가 좋은 백성들을 만든다. 또한 좋은 백성들이 좋은 리더를 만든다.
하나님께서 이끌어 가시는 공동체의 리더와 팔로워의 관계를 보게 되었다. 서로 공감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 오늘도 말씀을 통해 나를 세우시고 격려하시고 준비시키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다.
https://www.godpeople.com/?GO=tv_detail&tv_mv_no=12945
https://www.youtube.com/watch?v=Ho-G3eofuv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