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의-하!
내가 우중 러닝을 좋아하는 이유는 중요한 것은 꺽이지 않는 마음을 스스로 증명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러닝을 시작하고 나는 비가 오는 날을 좋다.
창가에 떨어지는 빗소리에 잠이 깨는 날이면 기분이 좋다.
눈을 뜨면 설레인다.
왜 그럴까 생각해봤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유를 찾을 수 없었다.
도대체 난 왜 우중 러닝을 좋아하게 됐는지,
좋아하는지를 알수가 없었다.
오늘 그 이유를 알았다.
불현듯 내 뇌리를 스쳐지나간 말 덕분이다.
중꺽마.
중요한 것은 꺽이지 않는 마음.
리그 오브 레전드 2022 월드 챔피언십에 참가한 프로게임단 DRX 소속 프로게이머 김혁규(Deft) 선수의 인터뷰를 담은 영상의 제목에서 유래된 유행어이다.
작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전국민에게 각인이 된 말이다.
내가 데일리 러닝을 시작하고 많은 고비를 겪었다.
특히 날씨의 변수를 만날 때가 가장 난감했다.
그럴 때마다 내게 말했다.
‘고작 날씨 변수 하나 이겨내지 못하면서 의미 있는 일을 어떻게 하려고 하냐. 정신차려라.’ 라고 말이다.
이 말을 매번 되뇌이며 내 마음을 더 단단히 만들려고 노력했다.
우중 러닝은 단순히 비오는 날 러닝을 하는 것이 아니었다.
내가 성장해나가며 만날 수많은 변수를 극복할 수 있도록 미리 훈련하는 것이었다.
비가 오는 날을 극복하고 뛰었던 경험이 다른 변수를 만났을 때도 극복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지금 내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좌절하기보다 될것이라는 자신감이 충만한 이유가 이것이다.
중요한 것은 꺽이지 않는 마음.
인간이 인생을 살아가며, 성장해가며, 잃지 말아야 하는 절대 중요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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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can do it?
It’s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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