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Changers Mar 20. 2024

러닝을 잘하고 싶다면 코호흡을 하세요.

[나의 생각]

러닝을 꾸준하게 행복하게 잘하고 싶다면, 

코호흡을 하세요.


2022년 러닝을 시작했을 때입니다.


1km도 뛰는 것이 힘들 정도로 러닝이 재미없고 싫었습니다.


마음먹고 밖으로 나갔지만 쉽게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자는 심정으로 아주 천천히 뛰고 오자는 생각으로 뛰었습니다.


대략 7분 조금 넘게 걸린 것 같습니다.



음악을 들으며 뛰어서인지 지루하지 않았고,


숨이 차지 않는 속도로 뛰어서 힘들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이 정도면 할 만 한데?'


그렇게 저만의 페이스로 뛰기 시작했습니다.



코로나가 극성이던 시기라 마스크를 낄 수밖에 없어서 더 천천히 뛰었습니다.


지금 페이스에 비교하면 엄청 느린 속도였지만,


제 목표는 러닝 대회에 나가는 것이 아니었기에 상관없었습니다.


단, 매주 제가 조금씩 성장하는 느낌을 받고 싶어서 매주 100m씩 거리를 늘렸습니다.



저만의 페이스로 뛰어인지 거리를 100m씩 늘리는 것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방학하고 처음 일주일은 시간이 안 가지만 어느새 정신 차려보면 개학이 얼마 남지 않은 것처럼,


어느새 5km나 뛰고 있더군요.


40주가 훌쩍 지나버린 것입니다.



그때부터 욕심이 생겼습니다.


저도 조금 빨리 달리고 싶었습니다.


매주 100m씩 거리를 늘리던 것을 매주 1km 평균 시간 2초씩 당기는 걸로 바꿨습니다.


매주 2초씩 당기다 보니 조금씩 속도가 높아졌습니다.


기록도 조금씩 좋아졌습니다.



속도에 욕심을 내다보니 저의 페이스보다 오버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였습니다.


러닝이 끝나고 좋았던 기분이 예전만 못했습니다.


그리고 러닝이 힘들고 기록도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여러 가지 방법을 써봤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러닝의 즐거움을 잃어버리고,


러닝을 그만둘 것 같았습니다.


그나마 러닝이 끝난 후에 하는 여러 습관 덕분에 겨우 유지를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제가 처음 러닝 할 때 모습과 기분을 떠올렸습니다.



저만의 페이스로 달렸고,


너무 즐겁고 행복하게 달렸습니다.


러닝이 끝나면 머리가 맑아지고 행복했고,


그 기분으로 하루를 행복하게 보냈습니다.



그날부터 속도에 대한 생각을 완전히 버리고,


다시 예전처럼 저만의 속도로 거리를 늘리는 것으로 바꿨습니다.


한 가지 달라진 것이 있다면 코호흡으로만 달리는 것입니다.



작년 6월 이후로 저는 다시 행복한 러닝을 하고 있고,


660일 동안 매일 달리며 제 컨디션과 건강을 챙기고 있습니다.


예전보다 기록이 점점 좋아지고 있습니다.



지금 러닝이 힘들고 재미없고 정체되어 계신가요? 

코호흡으로 자신만의 페이스로 꾸준히 뛰어보세요. 

1년 내로 달라진 나를 발견하실 겁니다.
     

—————————————————

의-하!

당신만의 의미 있는 인생을 사세요.


유캔 두 잇.

—————————————————

작가의 이전글 모든 것에는 소화시킬 시간이 필요합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