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찾아서]
인생 최악의 번아웃 덕분에(?) 지하 30층까지 떨어졌던 자존감과 자신감은
아주 작은 습관에서 시작된 나의 습관들 덕분에 어느새 우주를 뚫고 나갈 만큼 높아졌다.
이제 나는 마음만 먹으면 뭐든지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나는 습관을 만들고 유지한 노하우를 우리 회사 서비스에 녹이려고 했으나,
대표님의 생각을 조금 달랐고, 내 의견이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나는 결단을 내렸다.
그것은 바로,
퇴사!
쉽게 내릴 수 있는 결정은 아니었다.
우선 경제적인 부분이 컸다.
집 월세, 자동차 할부금, 숨만 쉬어도 나가는 생활비 등등
대부분의 내 또래가 그렇듯 경제적인 활동을 하지 않으면,
돈이 나를 계속 억압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대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지 않고 살고 싶지 않았다.
어렵게 찾은 나의 자존감과 자신감.
마음만 먹으면 뭐든지 할 수 있는 사람이 된 나를 더 성장시키고 싶었다.
러닝이 끝나고 석촌호수 벤치에 앉아서 가만히 생각을 했다.
‘만약 나간다면 난 무엇을 할 것인가?’
‘이렇게 아무 준비도 없이 나가도 될까?’
‘지금 가진 것으로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이 모든 생각 위에 가장 큰 생각이 떠올랐다.
‘행복하게 살고 싶다.’
내가 행복하게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를 생각해 봤다.
나는 언제 행복했고, 어떤 순간이 즐거웠는지 한참 생각했다.
저 멀리 예전 기억을 떠올릴 필요가 없었다.
지금 너무 행복했다.
나의 하루 일과는 이랬다.
‘매일 아침에 눈을 떠서,
다양한 것들을 읽고 쓰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가벼운 근력운동 후 러닝을 하고 나면,
머리가 너무 맑아지고 너무 활기차고 행복한 기분이 든다.
그 덕분에 20년 넘게 피던 담배로 끊게 되었다.
좋은 책, 글들을 읽고 그에 대한 나의 생각들을 글로 쓴다.
지나간 시간들을 돌이켜보며 나라는 사람에 대한 글을 쓴다.
블로그, 브런치, X, Threads에 1일 1 포스팅을 하면서,
좋은 리더가 갖춰야 할 소통 능력(말, 글)을 키우기 위해 노력한다.
다양한 건강 관리 실험을 하면서 어떻게 하면 컨디션을 좋게 할 수 있는지 연구한다.
가벼운 곡이지만 피아노 연습을 즐겁게 한다.’
여기에 돈을 벌 수 있는 수단만 내가 해낼 수 있다면,
얼마든지 퇴사해도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무엇보다도 내 마음이 시키고 있었다.
그렇게 하는 길이 내 행복을 위한 길이라고 말이다.
처음 서울을 왔을 때도,
함께 공동창업 했을 때도,
아프리카 BJ를 했을 때도,
나는 내 마음이 시키는 대로 행했다.
모든 결정이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말하기 어렵다.
큰 고난과 어려움을 겪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후회가 남지 않았다.
모든 결정은 오롯이 내 행복을 기준으로 했으니,
그에 대한 책임도 내가 져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인생을 결국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얼마 전 나는 다시 새로운 도전을 하기로 했다.
그 결과가 어떨지는 시간이 지나면 알겠지.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당신만의 행복을 찾아 떠나는
의미 있는 여정을 하기 바라고 응원한다.
우리 모두,
행복을 찾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