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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angers May 27. 2024

내가 매일 달린 이유 3가지.

[나의 생각]

미닝풀 러닝을 시작한 지 729일이 되었습니다.


비가 오든 눈이 오든 태풍이 몰아치든 하루도 빠짐없이 뛰었습니다.



저를 사적으로 아는 사람이든 아니든 종종 질문받는 것이 있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매일 뛰세요? 힘들지 않으세요?”


그분들의 말씀처럼 하루쯤은 쉴 만도 한데 그러지 않고 계속 달린 이유가 있습니다.



1. 다시 시작하는데 에너지가 많이 소진된다.


2022년 1월 24일에 러닝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큰 의지를 가지고 열심히 매일 러닝을 했다가 첫 번째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코로나 확진이 된 것입니다.


너무나 밖에 나가서 뛰고 싶었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되기에 강제로 7일을 쉬었습니다.


격리가 해제되고 다시 뛰러 나가기로 마음을 먹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며칠 후 두 번째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비가 오는 날 러닝하는 것입니다.


그때는 비가 오면 당연히 집에서 쉬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몇 번을 쉬고 나니 마음이 점점 나약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때 깨달았습니다.


‘아, 나는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유리하고 하루라도 건너뛰면 다시 하는 것이 쉽지 않은 사람이구나.


하지만 유지하는 것에는 에너지가 덜 소진되는 사람이구나.’




2. 나와의 약속을 지키고 싶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살면서 저와의 약속을 정말 많이 어기며 살았습니다.


오늘까지 만이라는 약속, 내일부터는이라는 약속.


이번에는 정말, 더 이상은 안돼.



이런 말과 약속들을 저와 정말 많이 해왔는데 제대로 지켜본 적이 없었습니다.


매번 저와의 싸움에서 지는 사람, 약속 어기는 사람이 저였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더 이상은 이러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성공하려면, 변화하려면 이제는 바뀌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닝풀 러닝 초반에 제게 이렇게 말하며 힘을 냈습니다.


‘이런 사소한 약속 하나 못 지키면서 어떻게 세상에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겠니?’




3. 행복하고 활기차게 하루를 시작하고 싶었다.


러닝을 다시 시작했을 때 아주 특별한 경험을 했습니다.


예전과 달리 러닝이 끝났는데 머리가 너무 맑아지고 상쾌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활기차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았고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에는 경험해보지 못한 그런 경험이었습니다.



이런 기분을 계속 유지하면 하루를 의미 있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추가로 머리가 맑아지고 상쾌한 기분을 유지하기 위해서 20년 넘게 피어온 담배도 끊게 되었습니다.


담배를 피우는 것보단 러닝을 꾸준히 하는 게 제가 처한 상황을 더 좋게 만들어줄 것이라는 믿음과 확신이 생겼거든요.




꼭 러닝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가볍게 할 수 있는 운동을 매일 꾸준히 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자신만의 의미 있는 하루를 보내는데 큰 도움이 되실 거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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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하!

당신만의 의미 있는 인생을 사세요.


유캔두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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