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Changers Jun 23. 2024

내가 잘하는 것은.

[나의 이야기]

새로운 회사에 입사한 지 4주가 되었다. 


일수 기준으론 19일이다. 


하지만 190일은 일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매일 수많은 문제들을 마주한다. 


해결된 줄 알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은 문제. 


우리 팀의 이야기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서 발생하는 문제. 


서로 각자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방어하여 발생하는 문제. 



문제에만 매몰되면 정작 내가 해야 할 일들을 하지 못한다. 


입사하고 첫 2주간 나는 내가 해야 할 일을 할 수 없었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변화를 시도했다. 



문제를 규정하는 기준을 설정하는 것이었다. 


내가 해야 할 일들, 각자가 할 일들을 


선택과 집중하도록 만들기 위해서였다. 


우리의 대화가 조금 더 뾰족하길 바랐기 때문이었다. 



처음엔 전사를 한 곳에 모아놓고 새로운 기준을 설명했다. 


하지만 전체를 이해시키는 것이 어려워서 각 팀별로 기준을 설명했다. 


매번 설명이 끝날 때마다 잘 이해했는지, 


질문이나 다른 의견은 없는지 물어봤다. 


그때마다 이해했다고 다른 의견은 없다고 했다. 



이번주부터 새로운 기준을 바탕으로 일을 하려고 했다. 


하지만 다들 왜 그걸로 하냐고 반발했다. 


지난 2주 동안 우리가 이 기준으로 갈 것이라고 여러 번 설명했으나 


다른 팀들의 생각은 달랐던 것 같다. 



누구의 잘못이라고 말해봐야 달라질 것은 없고 싸움밖에 되지 않는다. 


그냥 그들이 이해하고 받아들일 때까지 


내가 세운 기준대로 한다는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결국 그들을 이해시키고 동참하게 만들 것이다. 


내가 잘하는 것은 될 때까지 시도하고 노력하는 것이니까. 



매일 달리는 거리를 1km부터 9km까지 늘리기 위해 

80주 동안 꾸준히 시도하고 노력했던 것처럼 말이다. 

—————————————————

의-하!

당신만의 의미 있는 인생을 사세요.


유캔두잇.

—————————————————

작가의 이전글 이보다 더 내려갈 곳이 없다는 사람에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