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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angers Jul 13. 2024

태양을 피하고 싶었다.

[나의 이야기]

여름 한낮은 찌는 듯하게 덥다. 


낮 최고 기온 32도. 


오늘 오후 2시의 더위는 찜통 속에 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아침에 눈 떠서 개인 업무를 보느라 러닝을 하지 못했다. 


11시쯤 나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짝꿍의 기침 소리가 들렸다. 


짝꿍이 일어났다는 신호다. 


‘아뿔싸! 러닝 가긴 힘들겠구나!’



짝꿍에게 갔다. 


왜 아직 러닝을 안 다녀왔냐고 혼났다. 


도대체 언제 밥을 먹일 거냐고 한다. 


그럼 밥 먹고 와서 러닝을 가겠다고 했다. 



맛있게 차돌박이를 먹고 왔다. 


짝꿍은 요즘 핫하다는 혈당 스파이크를 위해서 걷자고 한다. 


그럼 같이 조금 걷다가 러닝을 하겠다고 했다. 



옷을 갈아입고, 운동화를 신고 나섰다. 


동호 한 바퀴를 다 돌았을 때쯤부터 나는 뛰기 시작했다. 


같은 거리를 뛰는 것이지만 새로운 코스로 뛰면 나는 조금 더 힘들게 느껴졌다. 



한 바퀴를 뛰었을 때쯤이었다. 


조금 어지러웠다. 


평상시에는 그런 적이 없었기에 조금 당황했다. 


온몸에 열이 심하게 올라갔다는 느낌이 들었다. 


잠시 중단을 하고 화장실에 가서 세수를 했다. 


다행히 열이 내려갔고 어지럼도 사라졌다. 


정신이 돌아왔다. 



남은 반바퀴동안엔 최대한 천천히 그늘로만 뛰려고 노력했다. 


태양을 피하고 싶었다. 



여름 러닝은 정말 조심해야 한다. 

절대 방심은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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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하!

당신만의 의미 있는 인생을 사세요.


유캔두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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