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알아가는 시간]
인생 버킷리스트는 살면서 수도 없이 바뀝니다.
30대 때 제 버킷리스트는 뉴욕 맨해튼에서 40세 1월 1일을 맞이하는 것이었습니다.
“10, 9, 8, 7, 6, 5, 4, 3, 2, 1!
Happy New Year~”
이라고 외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몇 년 동안 항공사 마일리지를 모을 수 있는 카드도 사용했고,
어떤 숙소에서 묵을지도 다 계획을 세웠었습니다.
하지만 인생이 제 맘처럼 되지 않았습니다.
코로나가 터진 직후라 전 세계 여행길이 다 막혔습니다.
누구도 마음껏 해외로 갈 수 없었을 뿐 아니라,
집 근처도 마음껏 가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때쯤 저는 인생 최악의 번아웃을 겪었습니다.
정말 힘들고 어렵게 그 번아웃의 낭떠러지 올라와서 지금은 너무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저를 낭떠러지에서 건져 올려서 행복하게 살게 해 준 것은
달리기, 명상, 스트레칭, 글쓰기입니다.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하는 가장 중요한 코어습관 4가지입니다.
지금 제 버킷리스트 중 가장 첫 번째는 바뀌었습니다.
단순히 뉴욕에서 새해를 맞이하겠다가 아닙니다.
“전 세계 주요 도시들을 최소 1달에서 최대 1년까지 살면서,
그 도시 곳곳을 뛰어 보고, 사람들과 문화를 경험하며,
느낀 것들을 글로 쓰는 것입니다.”
뉴욕, 밴쿠버, 파리, 로마, 런던, 바르셀로나, 스위스, 산토리니, 샌프란시스코 등의 주요 도시들에서요.
제가 지난 1년 동안 석촌호수에서 러닝을 하고,
끝난 후 떠오른 생각들과 책이나 아티클들을 읽으며 깨달은 것들을 벤치에 앉아서 쓰고,
집에 가서 명상과 스트레칭을 하며 하루를 시작했던 것을 전 세계에서 하고 싶습니다.
추가로 해외에서는 제가 묵을 숙소 근처 카페에서 만난 사람들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며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을 드는 것도 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 디지털 노매드의 삶을 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세계 어디에서든 일을 할 수 있거나,
세계 어디에 가더라도 부족하지 않을 만큼의 돈을 벌거나,
이 둘 중에 하나를 10년 내 완수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달려가고 있습니다.
10년 뒤에는
뉴욕 센트럴 파크 앞 스타벅스에서 이렇게 글을 쓰고 있을 겁니다.
당신의 인생 버킷리스트 중 가장 첫 번째는 무엇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