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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지훈 Jihoon Rim Aug 01. 2017

투자 결정할 때 검토할 사항들

케이큐브벤처스 시절 작성했던 '스타트업 투자검토사항' 문서

Founders / Team


Extraordinary한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는 team인가? 인생을 살아오면서 가장 큰 ‘성과’를 낸 일은 무엇인가? 가장 ‘괴짜’스러운 일을 한 것은 무엇인가? 사고 칠만한 사람인가? 

인생의 중요한 ‘선택’의 시점에서 ‘어떤결정’들을 내렸고, ‘왜’그렇게 내렸나?

Founder들은 서로 어떻게 만난 사이인가? 함께 일해본 경험이 있는가? 얼마나 오랫동안 함께 손발을 맞춰 보았는가? 구체적으로 무슨 일/프로젝트를 함께 했는가? 그 과정에서 서로의 무슨 역량을 확인했기에 team을 구성한 것인가? 지분은fair한가? 

풀고자 하는 ‘문제’를 푸는데 필요한 핵심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team인가? 풀고자 하는 문제의 key success factor를 보유하고 있는 team인가? (기술적 우위, 서비스, 영업력, 인사이트 등) 혹은 특정 부분이 약하면, 투자 이후에 그 역량을 ‘채용’을 통해서 보완할 수 있는가? 

사업/창업은 왜 하는 것인가? Missionary 인가 아니면 Mercenary인가? 왜 인생의 5년+를 여기에 쏟으려고 하는가? Tenacity를갖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나?

Talent magnet으로 판단되는가? 당신이라면 그 대표이사 ‘부하직원’으로 일하겠는가? 이후 어떤 인재들을 채용한다고 하나? 

Ethical한가? 혹시 due diligence 과정에서 ethical하지 않은 모습을 발견할 수는 없었나? 

Intellectual honesty가 있는가? (우리가 잘 아는 분야에 대해서 질문들을 deep dive해보자. 그랬을때 어느 순간 ‘이런 부분은 모르는데 이렇게 극복하겠다’ 등은 좋은 대답이지만, 모르는 것을 아는 척하고 또 심지어 안 해본 경험을 해본 척하는 것은 red flag. 또 하나의 방법은 이력서에 있는 프로젝트들을 정말detail하게 무슨 상황이었고 무슨 일들이 있었는지 얘기나눠보는 것)

의사 결정은 어떻게 하는가? 계속 대립이 될 경우 최종 의사 결정권자는 누구인가? 

이 ‘사람들’ 때문에라도 이 회사를 인수해야겠다는 느낌이 드는가?

추가로 채용할 5명은 누구인가? 

Frugality가 있는 팀이라고 보여지나? 헝그리 정신? 급여보다는 지분으로 승부를 보는가?


Problem

이 ‘문제’를 왜 선택하게 되었는가? (본인의 문제면 가장 좋을 것)

현재의 고객들은 어떤 ‘불편’을 갖고 있는가? 현재는 어떤 식으로 해당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가.  Painkiller인가 Vitamin인가?

고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을 어떻게 확인했나? 주관적인가? Fact라고 볼 수 있나?

유저/고객들의 ‘습관’을 바꿀 수 있다고 보는가? (습관은 매우 무서운 것. 조금 더 나은 서비스가 나온다고 옮겨가지 않음)

3년, 5년후의 고객/유저들은이 문제를 어떻게 대응할 것이라고 생각하나? (interim solution인지 영속적인 니즈/문제인지를 확인)


Solution/Product

문제를 ‘어떻게’ 풀겠다는 것인가? Demo가 가능한가? 아니면 Use case라도 설명. 

솔루션이 기존 방법보다 얼만큼뛰어난 것인가? 고객들이 ‘와우(WOW)’할 정도인가?

이 솔루션/제품을 써야 하는 ‘단 한가지의 이유’는 무엇인가? (기능이 하나 더 있어요, 기존의 것보다 10% 좋아요로는 쉽지 않음)

이 솔루션이 고객들이 원하는 것이라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이 솔루션/제품을 copy하는 것은 어렵나? 기술장벽이있나? 그렇지 않다면 무엇으로 인해 후발주자보다 더 잘할 수 있는 것인가?

이 솔루션/제품은 혹시 interim solution은 아닌가? 예를 들어 플랫폼/단말단에서 획기적인 개선이 생길 경우 이 솔루션은 의미가 없어지는 것은 아닌가? 

기술기업인가 아니면 서비스 기업인가? 되는 이유 한 가지가 무엇인가? 기술인가, 가격인가, first mover인가, 운영의 묘미인가 등

Lock-in이 될만한 요소가 있는 제품/솔루션인가? 아니면 쉽게 갈아탈 수 있는가?

IP(Intellectual Property)가 중요한 제품/서비스인가? 그렇다면 왜 해당 IP가 뛰어난가? 


Why Now

이 문제/솔루션이 역사적으로 어떻게 발전해 왔는가? 어떤 ‘사건’들로 인해 큰 변화가 생겼나?왜 지금이 또 하나의 큰 변화가 생길 수 있는 타이밍이라고 생각하나?

너무 앞서가는 것은 아닌가? 제반환경/인프라가 충분히 갖추어져 있다고 판단되나? 왜 그렇게 생각하나? 


Market

충분히 크고 성장하는 시장인가? 

Tech/Market의 진화와 dynamics로 볼 때 이 기술/제품은 ‘먹음직스러운가’? (예를들어 한 대기업이 이 분야를 치고 나가면 경쟁관계에 있는 다른 대기업은 인수를 해서라도 대응을 해야 하는. 음성인식기술이 한 예가 될 수 있음.)

Market size를 계산해봅시다. Top down과 Bottom up 둘 다. 큰 범위에서의 market size가 아닌, 실질적으로 addressable market size를 봐야 할 것임


Competition

현재 해당 문제를 푸는 기업들은 누구이고, 어떻게 풀고 있는가? 그 기업들의 제품/솔루션이 진화할 가능성은? 경쟁하고 있는 스타트업들은?

많은 경쟁자들 대비 우리의 강점은? 그 강점은 지속 가능한가? 왜 지속 가능하다고 생각하는가

First mover advantage가 있나? 아니면 혹시 First mover disadvantage가 있지는 않은가?(시장을 ‘교육’시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 그래서 후발주자가 이기는 경우도 종종 있음)

직접 경쟁자가 아닌, 광의의 경쟁자는 누구인가? (예를 들어 게임의 경쟁상대는 게임만은 아닐 것임. 영화 서비스의 경쟁상대는 영화 서비스만은 아닐 것임. ‘시간’을 뺏어야 하는 경쟁이기에 ‘문화생활’ 범주는 다 경쟁일 수도)


Business Model

어떻게 돈을 벌 것인가? 

ARPU X User 추정이 어떻게 되는가? 

가격(Pricing)을 어떻게 정한 것인가? 합리적인가? 매출 총이익률(Gross margin)은 충분히 높은가

Distribution을 어떻게 할 것인가? Sales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제품의 경우엔 매우 현실적인 방법론이, 서비스의 경우엔 founder들이 충분히 channel을 이해하고 있는지)

혹시 Customer lifetime value 계산이 되는가? User acquisition cost가 계산이 되는가?


Financials

간단한 매출/이익 상상해보기

Cash Burn


Others

이미 출시된 서비스일 경우 매우상세한 지표 분석이 필수적임 (Retention은 특히 필수,Cohort별 retention이면 더 좋고). 지표를 보면서 why, why, why, so what, so what, so what. 




ps. 이 글은 케이큐브벤처스를 창업하고 1년 정도 지난 2013년에 작성을 한 것이네요. 당시 투자팀에 공유를 했었는데, 까먹고 있다가 최근에 누가 보내줘서 다시 읽게 되었어요. 스타트업 월드에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공유해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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