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자들이 정말

날 울리네

by 진그림
커피와 찌개/ 진그림

월요일과 금요일의 모닝커피는 내겐 좀 특별하다. 식구들의 도시락을 챙기랴, 출근준비하랴 늘 분주했던 아침이었는데, 어느 날부터 남편이 나를 위해 커피를 내리기 시작하면서 작은 변화가 일어났다. 출근길에 커피를 마시며 한숨 돌리는 시간이 생긴 것이다. 덕분에 감사가 가득한 츨근길이 되었다.


보글보글 끓여놓고 아르바이트를 아들의 이 순두부찌개. 일하고 온 엄마가 편하게 쉬세요~라는 아들의 따뜻한 배려를 먹는 것 같아서 고맙고 행복했다. 아, 배도 부르고 마음도 든든하게 충전받았다.


우리를 살아가게 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힘이 이런 사소한 것들에 담겨있다니 새삼 놀라웠다. 한 잔의 커피, 한 그릇의 찌개에 담긴 사랑의 마음, 마음들 덕분에 하루가 감사로 시작되었고, 열심히 일한 하루가 위로를 받았다.

크고 거창하지 않아도, 이렇게 평범한 순간속에 들어있는 누군가의 사랑을 느끼고 감사할 수 있는 것, 그것이야말로 커다란 축복이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또 뭉클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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