쏠쏠한 수확의 기쁨이 있다
한여름 뜨거운 햇살에는 사람도 채소도 견디기가 힘들다. 그래서 여름 텃밭은 가꾼다기보다 물주며 지켜보기만 하는 것 같다. 그래도 생명력 강한 바질, 깻잎, 애호박은 잘 자라주었고, 이제 꽃대가 올라오고 있다.
외국에서 깻잎을 원 없이 먹는 것도 큰 호사라고 생각하며 감사한 맘으로 한 잎 한 잎 따서 담았다.
오늘은 꽃대가 오른 바질을 많이 수확했더니 향이 진하게 퍼진다. 아침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 향기테라피. 싱크대에서 바질잎을 씻고 있으니, 아들도 오우~ 흠~ 바질향이 너무 좋은데요. 한마디 하고 간다.
아래는 깜짝 선물이다. 거름에서 절로 싹이 나서 열매 맺은 이 호박은 너무 거대하게 자라서 지지대를 다 부서뜨릴 정도였다.
아침 수확물을 씻으려고 나눠 담아보니 생각보다 뭐가 많다. 이 재료들은 바질페스토, 깻잎절임, 샐러드, 고추+쌈장, 방아잎 넣은 부침개로 만들면 되겠다.
오늘도 수확의 기쁨을 맛보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