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론에서 드러난 인간의 본성
군주론이 쓰여진 배경
군주론의 저자인 마키아벨리는 15세기 유럽에서 분열된 이탈리아 왕국 중 피렌체에서 이름 있는 외교관이었습니다. 당시 이탈리아 왕국 중에 힘이 없는 편이었고, 이탈리아 외부에는 통일을 이루어 강력한 왕권을 형성한 프랑스, 스페인이 있었습니다 (아래 지도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마키아벨리는 전세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뛰어난 외교력을 발휘하여 피렌체 공화국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피렌체 공화국 내부에서 마키아벨리를 시기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나중에 마키아벨리는 관직에서 쫓겨나게 되었습니다. 직업을 잃은 마키아벨리는 생활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그는 복직을 위해 그 당시에 권력을 쥐고 있던 메디치가에서 군주론을 바치게 됩니다. 즉, 군주론은 메디치가에 바치는 ‘헌정서’이며 가난에서 살아남기 위한 마키아벨리의 처절한 노력이 담겨 있습니다. 따라서, 군주론을 읽어 보면 메디치 가에 대한 아부와 찬양이 들어있습니다. 군주론은 그 당시 이상적인 군주의 모습을 제시하고 있으며 체사레와 율리우스 2세를 이상적인 군주의 모델로 삼고 있습니다.
1. 군주론을 읽고 기억에 남는 내용이나 인상 깊었던 구절이 있나요?
2. 군주론 제대로 이해하기
군주론의 악명이 높은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군주론이 쓰여진 시대적 배경과 군주론 내의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지 않은 채 부분적으로 구절을 읽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군주론에 대해 주로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합니다.
1) 나라를 다스리기 위해서라면 어떠한 폭력도 정당화 될 수 있다?
군주론을 보면 마키아벨리는 폭력(악덕)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언급합니다.
- 인간이 중요시 하는 모든 미덕을 행할 수 없기 때문에 악덕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폭력이 필요 없는 상황에서는 피해야 한다.
- 폭력을 단번에 사용하여 반란자들을 진압해야 하고, 그 이후에는 계속 은덕을 베풀어야 한다.
…
즉, 마키아벨리는 무조건적인 폭력 사용을 주장한 것이 아니라, 폭력은 되도록이면 자제해야 되지만, 불가피한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이 사용해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2) 군주는 원하는 대로 약속을 파기해도 된다?
마키아벨리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 인간이 본래 선하다면 약속을 지켜도 되지만, 인간은 선하지 않고 군주와의 약속을 지키려 들지 않기 때문에 군주가 약속에 얽매일 필요는 없으며, 약속을 지킬 이유가 없다면 지키지 않아도 된다.
즉, 마키아벨리는 군주가 시민들과의 약속 때문에 정작 본인이 해야 할 일들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3. 군주론에서 드러난 인간의 본성
마키아벨리는 군주론에서 군주에게 특정한 행동을 요하는 근거로 인간의 본성을 근거로 할 때가 있으며, 특히 인간의 악한 본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제 생각으로는, 마키아벨리가 외교관 자리에서 쫓겨나면서 수모와 고문을 당했는데 이 과정에서 인간에게 느낀 배신감이 컸으리라 생각되고, 그래서 인간의 악한 모습에 초점을 맞췄으리라 생각됩니다. 어쨌든, 여기서는 마키아벨리가 근거로 두고 있는 인간의 본성에 대해 이야기 해 보고자 하며, 군주론에서 드러난 인간의 본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인간은 회의적인 특성상 직접 보기 전까지는 새로운 제도에 대한 신뢰를 보내지 않는다.
2) 인간은 자기를 두려워하거나 미워하는 자에게 피해를 입히게 되어 있다.
3) 인간은 신중함이 부족해서 정책의 독성을 깨닫기 전에 시행한다.
4) 인간은 은혜를 모르며, 변덕스럽고, 위선적이고, 위험을 회피하고, 이익에 눈이 멀어 있다.
…
위 본성 중에서 동의하는 부분이나 경험했던 부분이 있나요?
** 군주론의 교훈 및 한계점 **
군주론이 현대 정치에 가져다 주는 교훈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군주론이 현대 사회에 적용될 수 없는 한계점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