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뉴스 큐레이션 26년 1월 3주

IT가 골드러시로 끝나지 않길 바라며 -엑싯 문화의 그늘

by 스토리텔러

정부, ‘쿠팡 사태’ 전방위 조사로 확대

→노동부, 32명 규모 ‘쿠팡 TF’ 구성

→금감원, 쿠팡파이낸셜 18.9% 이자 검사

→중기부, 쿠팡 피해 소상공인 신고센터 개설

→대만, 쿠팡 '정보 유출' 행정조사 착수


대우의 길을 쿠팡이 걷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정부의 쿠팡 때리기로 보는 시선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여러 번 언급드렸듯, 저는 사필귀정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치와 성장으로 눈을 가려왔을 뿐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이러한 경향성이 스타트업과 IT 전반의 뿌리 박힌 생각과 문화라는 점을 언급하고 싶습니다. 추가적으로 사실 저는 일반 소비자보다 비즈니스 파트너인 입점기업, 소상공인의 문제가 쿠팡에 더 많다고 보고 있었는데, 여러 측면에서 이것도 다뤄지고 있어 이 역시 사필귀정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회가 타락한다고 하지만, 아주 장기적인 관점으로, 자정에 실패한 기업은 결국 사필귀정에 도달한다는 생각입니다.




스얼, 한국 스타트업 12년 사 리포트 발간


유동성의 파도와 함께 움직인 생태계 심리 "정체, 상승, 그리고 회복"


2017년을 기점으로 분위기가 급반전했다. 정부의 적극적인 창업 지원 정책과 벤처 붐이 맞물리며 점수는 가파르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유동성 공급이 정점에 달했던 2021년에는 분위기 점수가 역대 최고치인 79점을 기록했다. 바야흐로 ‘제2의 벤처 붐’이라 불리며 누구나 창업을 꿈꾸고 투자가 쇄도하던 황금기였다. 무려 수지가 등장하는 스타트업 드라마(2020년)까지 나왔다.


그러나 황금기는 곧 빛이 바래기 시작했다. 2022년 미국발 금리 인상과 글로벌 경기 침체가 생태계에 찬물을 끼얹었기 때문이다. 투자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분위기 점수는 2022년 53.7점, 2023년 46.5점까지 곤두박질쳤다. 이건 수지도 막지 못했다. 2021년의 환희가 불과 1년 만에 공포로 뒤바뀌는 순간이다.


"정부 역할론의 진화 ‘마중물’에서 ‘출구 전략’ 지원으로

먼저 지난 12년 내내 ‘자금·투자 활성화’와 ‘규제 완화’는 부동의 1, 2위 시급 개선 과제로 꼽혔다. 자금 조달과 규제 혁파가 스타트업 생존의 영원한 숙제임을 방증한다.

다만 3위권 과제에서는 시기별로 뚜렷한 온도 차가 감지됐다.

생태계가 팽창하던 호황기에는 우수 인재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치킨집을 예로 들면, 예전에는 정부가 치킨집을 잘 운영할 수 있도록 요리도구 지원이나 우수직원 채용을 지원해 달라고 말했으나 지금은 치킨집을 잘 매각하고 실제 큰돈을 만질 수 있도록 해줬으면 한다는 뜻이다.

미묘한 지점이다.


3대 VC 쏠림 현상의 퇴조와 다양성 확대

브랜드 네임벨류가 높은 VC를 맹목적으로 선호했다면 이제는 자신의 사업 단계(Stage), 산업 분야(Sector), 그리고 밸류업 전략에 맞는 ‘핏(Fit)’이 맞는 투자자를 찾는 경향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투자 시장의 정보 비대칭이 해소되고 창업자들의 경험치가 쌓이면서 투자 선택의 기준이 단일한 정답에서 벗어나 다원화된 셈


중기부, 26년 벤처투자 제도 전면 개편


"이번 제도 개편은 VC 업계가 요구해 온 규제 완화를 상당 부분 반영했다. 다만 2025년 벤처투자 시장의 핵심 문제였던 ‘초기 투자 위축’을 직접 해결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규제 완화가 실제 투자 증가로 이어질지는 시장 상황에 달렸다."


중기부, CES서 K-스타트업 통합관 운영


세계 최대 기술 박람회에서 K-스타트업 통합관아 운영된다는 것은 한국 IT의 위상 증가와, 정부가 옳은 방향으로 추진 중이라는 증거라 생각되어 소개드립니다.


국회, 정책자금 ‘불법 브로커’ 근절 법안 발의


투자에 대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고 소개해 드렸습니다만, 현실은 이렇습니다. 정책 자금 불법 브로커는... 생각보다 흔하고 강력합니다. 문제는, 앞선 쿠팡이나, 스얼 기사의 언급처럼, 스타트업과 IT가 거대한 욕망에 지배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은 점입니다. 숫자와 성과로 문제를 가려왔던 쿠팡, 큰돈을 만지게 도와달라는 문화... 물론, 큰돈을 벌고 싶어 하는 욕망 자체가 문제인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이 욕망이 너무 거대하다 보니 통제가 되지 않는다는 점을 언급하고 싶습니다. 제가 큐레이션을 하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술이 발달하더라도, 인간의 욕망 통제 체계는 지속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스타트업과 IT가 그저 골드러시 시대로 끝나길 바라지 않습니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하는 무대가 단지 큰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할까 두렵습니다. 개인적으로 해결방법은 '문화'의 구축이라 생각합니다. 세계적인 혁신 기업이 미국에서만 꾸준히 나오는 이유는 미국의 '차고 문화'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지금 한국의 창업 문화는 '엑싯' 문화가 지배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취미에서 가치를 발견하고, 거대 기업으로 성장하는 문화와 돈을 목표로 하는 엑싯 문화 사이에는 큰 간극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타트업과 IT를 주도하는 새로운 문화가 형성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런 문화를 만들기 위해 작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디스코드, 비공개 IPO 신청


개인적으로 커뮤니티 서비스의 정점을 디스코드로 보고 있습니다. 게임에 익숙한 분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만, 익숙하지 않은 분들도 있으실 거 같습니다. 반대로, 단순히 게임을 위한 커뮤니티로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디스코드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월간 2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12월 이 플랫폼은 플레이어들이 채팅, 친구의 위시리스트, 공식 게임 커뮤니티 내에서 직접 게임 내 디지털 상품을 구매하고 선물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다.

디스코드는 개발자들에게 디지털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기능을 부여함으로써 자체 커뮤니티를 넘어 확장하고 잠재 소비자 풀을 늘릴 수 있도록 돕는다고 믿고 있다."


월간 2억의 사용자, 자체 커뮤니티를 넘어 확장하고 잠재 소비자 풀을 늘린다 두 가지가 디스코드의 영향력과 왜 커뮤니티 서비스의 정점으로 보고 있는지 증명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으로


"장기적 가치를 창출하려면 장기적 사고와 놀라운 사용자 경험에 집중해야 한다는 점"

은 그동안 디스코드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를 알려 줄 수 있는 방향을 보여주는 발언이죠.


디스코드의 IPO가 생소하게 느껴지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이러한 점들을 바탕으로 오히려 늦은 IPO라고 언급하고 싶습니다.




네이버웹툰, 디즈니에서 지분 2% 투자 유치


네이버가 콘텐츠에서 성과를 내고 있었다는 언급을 마침 증명하는 기사입니다. 대중적으로 K POP의 강세는 잘 알려져 있지만, 상대적으로 웹툰의 파괴력은 잘 알려져 있지 않지요. 네이버와 카카오 웹툰 서비스의 성장세는 정말 놀라울 정도이고, 단순히 성과적 측면이 아니라, 한국 문화의 이해도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려놨습니다. 이를 증명하듯, 네이버웹툰은 디즈니와의 협업을 넘어 지분 2% 투자 유치까지 이어진 것입니다. 경직된 디즈니의 성향을 생각하면, 그만큼 이미 파급력을 갖추었다고 해석해야 할 겁니다. 이를 '웹툰'에 한정해 해석해서는 안된다고 봐요. 네이버의 라인으로 로컬라이징 역량을 자주 설명합니다. 네이버는 전지현 마케팅으로 검색 일인자가 됐고, 중국에서는 전지현 마케팅을 이어 '별에서 만난 그대' 마케팅으로 1위 메신저가 됐었습니다. 그리고 일본에서는 라인 레인저라는 캐릭터 전략으로 점유율을 확보했고, 결국 일본의 반 강제적 인수로 이어졌지요. 네이버가 문화를 이해하고, 콘텐츠를 활용하는 방식은 비단 웹툰에 한정되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디즈니가 네이버 웹툰을 파트너로 선택하게 된 배경에는 이러한 경험도 고려되어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카카오톡, 3년 이용 안 하면 탈퇴 처리

"카카오톡을 장기간 이용하지 않는 가입자의 정보 보관 기간이 이번 규정 변경으로 기존 4년에서 3년으로 단축됐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최근 잇따른 해킹 사태에 카카오가 휴면 계정의 개인 정보를 장기간 보관하는 것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안다”며 “개인 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도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쿠팡과 넷마블 등에서 발생한 해킹 당시 쿠팡, 넷마블의 휴면 계정과 탈퇴 회원 정보가 유출된 사례가 있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결정입니다만, 실제로 적용하기 쉽지는 않은 일입니다. 특히 대형서비스의 경우 별거 아닌 정책의 변경으로 보일지 모릅니다만, 지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합니다. 자신의 ID를 부활시키는 것보다 신규 가입이 훨씬 더 진입장벽이 높지요. 분리된 DB 보관이 아닌 완전한 삭제를 결정하기는 어려운 일이죠. 굉장히 소비자 친화적인 결정이라 박수를 보냅니다.




당근, 부동산 '안심송금' 서비스 출시


역시 당근이라는 생각이 드는 방식입니다. '당신 근처의 마켓'에 집중한 방식이 언제나 차별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이전에도 언급을 드렸는데요. 금융이나 결제 서비스는 누구나 탐내는 사업이고, 그만큼 규제도 많은 사업입니다. 그래서 진입을 그다지 눈여겨 보지는 안습니다만, 당근은 '당신 근처의 마켓'에 집중하여 부동산의 안심송금 서비스만 출시했습니다. 이것을 금융이나 결제 서비스로보고 라이선스(허가)까지 득한 것인지는 기사를 보고 알 수 없었습니다만, 도입의 방식이 서비스 비전에 너무나 납득이 가는 방식이라, 고개를 끄덕이게 합니다. 언제나 언급하고, 강조드리는 부분이지만, 서비스의 방향, 정의를 어떻게 내리는지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되는 기사입니다.



메타, 원전기업 3곳과 6.6GW 전력 계약


지금 IT는 바야흐로 리소스 확보의 시대입니다. AI 시대를 맞이하여, 그래픽카드로 시작해 D램등 관련 리소스의 가격이 폭등했습니다. 이에 이어 전력 계약까지 등장했습니다. AI 시대에 리소스 확보 전쟁은 이제 시작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소개드립니다.


구글, 지메일에 AI 비서 기능 도입


제미나이 3은 놀라운 성능이었다는 이야기를 언급드렸습니다만... 개인적으로 기억 토큰에 잦은 문제가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기억 토큰의 길이가 길다는 2의 압도적 장점이 3에서는 느끼기 어려워졌어요. 그런데 지메일에 AI 비서 기능은 기억 토큰의 문제가 없으면서도, 제미나이의 성능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보입니다. 구글이 제미나이에 투자하는 이유, 앞으로의 구글을 알 수 있게 해 주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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