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해야 할 일이 많아서 더 선택하기가 어렵단다. 하고 싶은 일이 많다는 건 좋은 일 아닌가? 오히려 할 게 없어서 문제지. 선택가지가 많으면 많을수록 하나에 집중을 하지 못해 오히려 행복과 멀어질 수가 있다고 한다.
점심시간에 30분 정도 걸을 수 있어 행복하고
내일 쉬어서 행복하고 오늘밤늦게 자버려?!!
아님 일찍 자고 내일 이른 오전부터 행복을 누려?
집에 가서 새책이 도착했는데 읽기도 전부터 설렌다.가족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는 그 시간이 좋다.
집은 어느 부분을 다시 빈 공간을 만들어볼까. 다음 물건의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 채우고 싶다.
아이들에게 어떤 칭찬을 해주어야 한번 더 웃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퇴근하는 남편에게 착 달라붙어 1분 동안 떨어지지 말아야겠다.(먼저 붙는 건 또 싫어요 ㅋㅋㅋ)
이렇게 오늘 하루 좋은 일들로만 일어날 수 있도록 기분 좋은 상상으로 하루를 맞이한다.
사실 요 며칠 마음이 뒤숭숭했었는데 행복할 때 적었던 지난 글을 보니 다시금 흙으로 덮였던 마음에 작은 새싹 하나가 돋아난 것 같다(확실하지?) 마음은 먹기 나름이라는데 부정적인 생각은 꼭 나랑 절친이 될 것처럼 쉽게 다가와 잘 떨어지지도 않는다. 무엇을 생각하고받아들이는 것도 옆에서 부정이가 자꾸 훈수를 둔다. 행복이와 절친이 되고 싶다. 친구 만들기도 노력이 필요하다. 가만히 앉아 먼저 말 걸어주기를 바라는 나. 먼저 움직여야 절친이든 행복이든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