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딸이자 남편의 아내, 시어머니의 며느리, 아이들의 엄마로누구의 희망일까 생각해 보게 되었다. 그리고 정말 내가 다른 이의 희망이 될 수 있을까라는 의문도 들었다.
희망(바랄희希바랄 망望)
1. 어떤 일을 이루거나 하기를 바람
2. 앞으로 잘될 수 있는 가능성.
얼마나 간절하면 바란다는 뜻의 한자어가 두 번이나 들어갈까. 바라고 또 바란다. 무한한 가능성을 바란다.
누군가의 희망이라니 사실 좀 부담스럽다. 누가 의도적으로 바라는 것도 아닌데 지레 겁먹기 일쑤다.
희망에는 살아가는 이유가 있다. 누구나 희망을 품고 살아간다. 희망이 없다면 하루도 앞으로의 미래도 보이지 않는다. 무엇보다 제일 원하는 것은 스스로 바라는 희망일 것이다. 누가 되어주길 바라는 것이 아닌 내가 원해서 바라는 것이것이 진정한 희망이다.
무언가를 간절히 바라본 적이 있던가?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미친 듯이 몰입해보았던적은?
이런 경험도 없으면서 희망이라고 할 수 있을까.행동은 하지 않고 마음만 있다면 욕심일까.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는데 생각으로만 품고 있던 일들이 일어날 확률은 얼마나 될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라는 마음만이라도 끈을 놓치고 싶지 않은 바람이 더 크다.
아이들은 부모님의 희망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존재자체만으로 바라만 봐도 좋았던 어린 시절이 있다. 부모는 아이들이 클수록 내심 기대하는 방향이 커진다. 이런 기대감이 클수록 실망도 크기에 그 어느 중간쯤의 마인드컨트롤이 필요하다. 먼저 모범이 되는 모습은 보이지도않으면서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바라기만 하는 마음은 또 무슨 심보인지.
큰아이와 둘째가싸울때 유독 큰아이에게 화가 날 때가 있다. 흠칫 놀란다. 내 모습이 보인다. 내가 저렇게 말을 했구나.부모는 아이들의 거울이라는데 행동 하나하나가 조심스럽다. 아이에게 무언가를 바라기 전 부모가 아이들의 든든한 희망과 버팀목이 되어준다면잘못된 길을 택하더라도다시 돌아올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부모도 사람인지라 흐트러질 때도 많다. 꼭 그런 모습은 기가 막히게 더 잘 기억하기 마련이다.아는지 모르는지 아이들은 글을 쓰는 엄마의 모습을 자주 볼 수가 없다.아이들이 있을 때쓰고 싶지만집중이되지 않는 건 사실이다. 또 폰만 본다고 하겠지.
오늘도 내일도 사람들마다다양한꿈을 꾼다. 꿈을 꿔야 희망이 보인다. 희망이 있기에 꿈이 있다.희망이 있어오늘도 감사한 귀한 하루를 살아낸다. 누군가 대신 이루어줄 수 있는 꿈은 없다.누군가의 희망이기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