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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햇님이반짝 Nov 14. 2023

살아남는 글쓰기

 글을 쓰려고 하면 잘 쓰고 싶은 욕심이 생기게 마련이다. 글쓰기강의를 하시는 분들은 잘 쓰려고 하지 말고 그냥 쓰라고 한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나만 보는 것도 아니고 공개적으로 다 같이 보는 곳인데 어떻게 그런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 더욱 중요한 건 내 글을 보는 이들은 글을 쓰고 있는 작가님들이 대부분이라 더욱 움츠려들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역시 들이대기 수를 보여준다. 와 이렇게 막 적는 사람도 있네. 이 정도면 나도 용기 낼 수 있겠는데? 그런 생각이 들었다면 번지수 제대로 찾았다. 독자가 글을 쓰지 않는 이제 막 글을 써볼까라고 고민한다면 조금은 도움 될 듯하다. 내 글을 읽고 나도 쓸 수 있겠다고 생각이 들었다면 성공한셈이다. 






막 쓰는 데에도 약간의 목적이 있다. 쓰고 싶다는 생각자체로 쓰기 시작했으니까. 런치 작가분들은 다들 글을 잘 쓴다. 이렇게 글을 쓰고자 하는 욕구가 넘치는 이곳에서 살아남으려면(?) 주눅 들지 않는 정신이 필요하다. 나 빼고 다 잘 쓴다라는 생각이 늘 괴롭히지만 나도 잘 쓴다라며 세뇌시킨다. 내 손톱을 먹고 나의 분신이 한 명 더 생기지 않는 이상 나와 같은 사람은 없다. 나와 같은 글을 쓰는 사람도 없다. 나라는 존재는 상에 하나뿐인 이야기를 쓸 수 있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나는 뭐든지 할 수 있다!'

그러자 온 우주와 주변의 좋은 에너지가 나에게 몰려들었다. 온 마음을 다해서 확언하자 생동감 넘치는 강한 에너지가 내 안을 가득 채웠다. 더 이상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없을지 판단하지 않았다.
그저 할 수 있다는 강한 믿음으로 확언했다.   225p


성공한 사람은 성공할 때까지 한다.
.
반드시 될 때까지 해보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은 자가 강한 것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271p


어제 읽은 <웰씽킹> 덕분에 자신감이 붙었다. 자신감은 휘발성이 강해서 한번 써먹으면 사라진다. 그래서 긍정문구나 확언으로 다시금 되새겨야 한다. 글쓰기는 멘탈다. 말도 안 되는 글을 쓰더라도 일단 써내야 말이 되는지 안되는지 알 수 있다. 그 와중에 공감하는 이 있을 수 있으니 써내야만 한다. 



무작정 시작한 오늘의 글쓰기지만 쓰다 보니 확고해진다. 쓰라고 해서 정말 그냥 썼다. 잘 쓰고 싶지만 지금으로선 써낸 게 더 중요하다. 살아남아야 하니까.









사진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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