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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햇님이반짝 Mar 03. 2024

드디어 개학!

별보다 더 빛나는 우리 아이들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날이 다가왔다! 방학 내도록 아이도 나도 주섬주섬 잘도 먹어댔다. 하염없이 나온 배에 단추 하나 풀어내어 숨통이 트이는 것과 같은 개학이다. 근 제일 핫이슈(?)가 아닐까 싶다. 겨학과 봄방학의 콜라보로 난이도 더 길게 느껴졌던 건 나만 그런  아니었다. 브런치 작가동기이며 운동도 함께 인증하는 단톡방에 속해있다. 그들도 나와 같은 엄마들이기에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내일을 기다리는 듯했다.



"신나고 설레고 걱정된다" "미치게 설렌다" "아홉 시에 재워야겠다"는등 심장박동 소리가 톡밖을 튀어나올 정도로 느껴지는 듯했다. 만보인증을 함과 동시에 모두 설레는 밤 되시고 내일 절대 화내지 말고 보내자는 메시지를 남겼다. 미션이 되었다. 이건 다른 이들에게 하는 말이기도 하지만 나에게도 하는 말이기에 더 진심이었다. 그보다 더 중요한 미션이 남았으니 개인적으로는 아침밥이 아니더라도 뭐든 입에 물리기! 아이들이 학교에 가는 것도 설레지만 나부터 일찍 일어날 수 있을지가 더 걱정되고 긴장되었다. 그러려면 지금 이 글을 쓰고 있을게 아니라 한시라도 빨리 잠자리에 드는 것이 우선일 텐데 말이다.



규칙적인 생활, 급식의 소중함, 친구들과의 교류,  선생님과의 만남을 통해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것 배려와  모든 것을 배우고 느끼고 실천하는 곳이다. 학교는 단순히 교육을 위해서만 보내는 곳이 아니라는 것을 긴긴 방학을 통해 다시 한번 각인시켜 주었다. 






얼른 재워도 모자랄 판국에 방학 내내 아이들과 즐겨보았던 닥터슬럼프방송다. 뜬금없지만 애정했던 드라마인 만큼 대사 하나 남겨본다.

'사소한 일들이 별처럼 반짝인다'



별처럼 아니 별보다 더 빛나는 우리 아이들이 새 학년 새 친구 새 마음으로 등교를 한다. 둘째는 올해 6학년이다. 초등학교 마지막 생활인 만큼 친구들과의 만남을 더 기다리 다시 한번 가방을 점검해 본다. 아이의 기대가 클수록 엄마의 마음도 같이 두근대는 밤이다. 방학 동안 딱히 해준 건 없지만 늘 밥걱정해 가며 하루하루 버텨내 온 두 달이었다. 내일 저녁 짝꿍은 누구인지, 분위기는 어떤지, 선생님은 어떠신지 급하게 물어보지는 않을 거다. 두 아이가 돌아가며 이야기할 수 있게  들어주어야겠다. 사소한 학년도 없듯이 매일이 반짝이는 학교 생활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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