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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na Jul 07. 2020

제임스 레바인, 프란츠 벨저 뫼스트, 도미니크 마이어

7월 둘째 주 세계 성악계 소식

성폭력 스캔들로 메트에서 해고된 지휘자 제임스 레바인, 2021년에 피렌체에서 컴백 예정

2018년 3월 성추행 및 성폭력 혐의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음악 감독 자리에서 해고됐던 지휘자 제임스 레바인이 2021년 1월 이태리 피렌체 극장에서 베를리오즈의 오페라 "파우스트의 겁벌"로 컴백한다고. 

또한 바리톤 토마스 햄슨과 소프라노 한나 엘리자벳 뮐러와 함께 브람스의 "독일 레퀴엠"도 지휘할 것이라고 함. 

메트에서 해고된 이후 지휘자로서 활동을 하지 않았던 레바인의 이번 컴백의 뒷배경에는 또 다른 거장 주빈 메타가 있다고. 

올 가을부터 이어지는 피렌체의 새로운 시즌 라인업에는 위에 언급된 전설적인 두 지휘자 외에도, 크리스토프 에센바흐, 만프레드 호넥, 다니엘레 가티, 리카르도 프릿짜, 정명훈 등 쟁쟁한 라인업이 대기 중이며, 소프라노 에디타 그루베로바, 안나 네트렙코, 제시카 프랫, 마리나 레베카, 크라시미라 스토야노바, 소냐 욘체바, 여지원, 메조소프라노 엘리나 가랑차, 테너 프란체스코 멜리, 바리톤 레오 누치, 루카 살시, 루도빅 테지에, 미하엘 폴레 등 세계적인 스타 성악가들의 공연도 계획되어 있다. 

(역시 유럽은 미국보다 예술가의 사생활에 관대하다.....)


https://www.gonews.it/2020/07/06/il-teatro-del-maggio-musicale-fiorentino-presenta-lattivita-lirico-sinfonica-2020-2021/


메트 오페라, 무료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6천만 달러의 기부금을 더 받다

뉴욕 메트로폴리탄(이하 메트) 오페라 총감독 피터 겔브가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바에 의하면 코로나 시기 동안 극장이 어쩔 수 없이 닫게 되고, 메트는 그 기간 동안 무료로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공연을 서비스했다. 이를 통해 약 3만 명의 기부자가 더 늘었다고. 

지난 4월에 열렸던 At-Home-Gala 이벤트 같은 경우는 즉각적으로 3백만 달러의 기부금을 모았는데, 그중의 절반이 소액 기부를 통한 것이었고, 나머지 절반이 기존의 후원자들이 기부한 금액이었다고. 

(미국 특유의 기부를 장려하는 문화적인 차이도 있겠지만, 기부 역시 빈익빈 부익부가 심하다는 생각에 씁쓸함이....)


https://brunch.co.kr/@jinaohmezzo/70

https://www.ft.com/content/e9800d23-68f2-4566-9500-0e2f8fb21cb3


돌아온 프란츠 벨저 뫼스트, 빈 슈타츠오퍼 전임 극장장 도미니크 마이어에 대한 신랄한 비판

"그는 수많은 젊고 예쁘지만 무대 경험이 빈약한 가수들을 중용했다"라고 벨저 뫼스트가 도미니크 마이어에 대해 비판. (이는 성악계에서 사실은 공공연한 이야기였다는.....)

뿐만 아니라 벨저 뫼스트는 (마이어 때문에) "빈 슈타츠오퍼는 국제적인 무게감을 상실했다"라고 신랄하게 비판.

마이어와의 '예술적 견해 차이'로 2014년 빈 슈타츠오퍼 음악 감독 자리를 사임한 그는 2020년 7월 1일까지 빈 슈타츠오퍼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힐 수 없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힘.

(계약 종료와 동시에 뿜 뿜 뿜어져 나오는 한 서린 비판들....)

많은 젊고 예쁜 가수들이 그들의 빈약한 무대 경험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솔리스트로 중용되는 상황이 자신에게는 심각한 문제였다고. 빈 슈타츠오퍼는 (젊은 가수들이) 무대 경험을 쌓는 곳이 아니라 일 년에 약 50개의 오페라를 올리는 거대한 조직이라고 벨저 뫼스트가 언급.

이에 대하 마이어는 "명백한 거짓 진술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거론하고 싶지 않다"라고 입장을 밝힘. "국제적으로 저명한 지휘자가 왜 인터뷰를 하는지, 무엇을 목표로 하는지 궁금하지만, 그의 직간접적인 공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라고 했다고. 

그리고 자신은 벨저 뫼스트가 침묵하기로 한 시한이 9월 5일까지로 알고 있다고.

(어차피 두 달이 지난다 한들 전임 음악감독의 와신상담을 막지는 못했을 듯...)


https://www.diepresse.com/5835192/welser-most-staatsoper-hat-an-relevanz-verlo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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