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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na Feb 02. 2022

카우프만-궁정가수, 테발디100주년, 오페라 드레스코드

2022년 2월 첫째 주 세계 성악계 소식

오늘 오스트리아 궁정 가수(Kammersänger)가 되는 테너 요나스 카우프만

오랫동안 오스트리아 오페라 관객의 마음속의 왕이었던 요나스 카우프만.

뮌헨 출신으로 현재 52세.

2월 2일 빈 국립오페라의 <페터 그라임스> 공연 후 임명을 받을 예정이라고.

오스트리아 문화부 장관인 안드레아 마이어와 보그단 로쉬칙 빈 국립오페라 극장장이 공동으로 상을 수여한다고 함.


https://www.puls24.at/news/entertainment/opernstar-jonas-kaufmann-wird-oesterreichischer-kammersaenger/255366


탄생 100주년을 맞은 소프라노 레나타 테발디

스타 소프라노 테발디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이탈리아.

디바를 기리기 위해 여러 행사가 계획됐다고.

레나타 테발디는 1922년 2월 1일 이탈리아 페사로에서 태어남.

레타나 테발디 재단은 고인의 3만 개 이상되는 자료를 소유하고 관리하고 있다고 함.

이 단체는 페사로와 또 베르디의 고향인 부세토에서 여러 행사를 개최한다고.

그 외에도 파르마, 바르셀로나, 파리, 뉴욕, 몬트리올에서도 그녀를 기리기 위한 각종 이벤트가 열림.

그녀는 50년대와 60년대에 세계의 주요 극장에서 마리아 칼라스와 라이벌전을 벌인 것으로 유명함.


이탈리아 방송국 RAI는 1958년에 제노바 산 카를로 극장에서 공연된 역사적인 프로덕션 <운명의 힘>을 방영할 예정.

테발디 외에도 프랑코 코렐리, 에토레 바스티아니니 등이 출연했음.


부세토에는 테발디 박물관이 있다고 함. 거기서 그녀의 무대 의상, 보석, 사진 및 문서를 관람할 수 있다고.


https://kurier.at/kultur/italien-gedenkt-100-geburtstag-der-starsopranistin-renata-tebaldi/401889146


독일 클래식 전문 방송 BR-Klassik이 꼽은 테발디의 중요한 음악적 모먼트 5개

그녀의 어린 시절은 빈곤과 부모의 이혼으로 어두웠다고.

또 훗날 그녀를 무대와 멀어지게 만들었던 소아마비도 앓았다고 함.

1946년 그녀가 밀라노 라 스칼라에서 노래하게 됐을 때, 그녀의 가장 중요한 멘토인 지휘자 아르투로 토스카니니를 만나게 됨.

이후 세계적으로 성장한 그녀는 1955년에 뉴욕 메트에서 <오텔로>의 데스데모나 역으로 데뷔하여 20년 동안 250회의 공연을 펼침.


1. 테발디가 부른 <나비부인>의 아리아 "어느 개인 날"

https://youtu.be/1woH96ROG-c


2. 칠레아의 오페라 <아드리아나 르쿠르뢰르> 중 여배우 아드리아나의 아리아

https://youtu.be/pBwOOYazz28


3. 오페라 <안드레아 셰니에> 중 막달레나의 아리아를 부르는 테발디

https://youtu.be/0Q8B7wz4Dxw


4. 베르디 오페라 <오텔로> 중 "버들의 노래"와 "아베 마리아"를 부르며 최선을 다하는 테발디

https://youtu.be/lQXgcB4GZSU


5. 소피아 로렌이 출연한 영화 <아이다>에서 목소리로 출연한 레나타 테발디.

https://youtu.be/el-83NspQUE


https://www.br-klassik.de/aktuell/news-kritik/renata-tebaldi-100-geburtstag-fuenf-unvergessliche-momente-100.html


(아래는 예전에 제가 소개한 테발디 관련 포스팅이에요^^)

https://brunch.co.kr/@jinaohmezzo/142


오페라 극장에서의 드레스 코드 "편하게 입으세요!"

편한 복장이냐 이브닝드레스이냐 - 오페라나 콘서트에 어울리는 의상에 대해 의견이 분분함.

"옷이 사람을 만든다"라는 기사에 대한 BR-Klassik 커뮤니티의 반응과 의견을 소개함.


'무엇을 입어야 하나' 다양한 경우에 우리 모두에게 수반되는 질문일 것.

사적인 자리와 공적인 자리 사이의 차이점이 가장 많이 두드러지는 것은 아마 의상이 아닐까.

사실, 속옷 차림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결정하지 않는 한, 오늘날 무엇을 입느냐는 분명히 개인적인 문제임.

하지만 개인의 모습과 타인의 모습이 어우러져 하나의 거대한 전체를 이루는 장소도 있음.


바이로이트 축제에서도 평상복으로

BR-Klassik의 필진인 지노 탄너는 다음과 같이 주장함: "이것은 의상에 관한 것이 아니라 예술에 관한 것이다."

그렇지만 "모든 특별한 행사에는 특별한 의상이 필요하다. 오페라, 음악회, 발레 공연, 무도회 등은 매일 경험하지 않는 행사이다. 결과적으로 적절하게 옷을 입는다."라고 페이스북 사용자 Astrid B가 적었음.

Reinhold K. 는 "다행히도 많은 것이 더 나은 방향으로 바뀌었다. 바이로이트에서도 평범한 복장이 허용된다"라고 적음.


각자 원하는 대로

Andrea T. 는 중간적 입장을 취함. "나는 옷을 남들이 잘 차려입은 모습을 보는 게 좋고 스스로도 그렇게 하는 것을 좋아함. 하지만 남을 위해서 그럴 필요는 없다"

관용을 장려하는 Barbara S. "나는 평상복을 입었거나, 독특한 복장을 입었다고 해서 결코 경멸하는 듯 눈살을 찌푸리지 않을 것이다. 카우보이 부츠 같은 것을 신었다고 해서 '이상한 사람'이라고 여겨지는 것을 많이 보았다."


예술에 대한 존중에서 벗어난 옷차림

오페라나 콘서트 공연에서 특별한 의상을 옹호하는 사람들이 주장하는 것 중 하나는 '예술가에 대한 존중'임.

이에 대해 페이스북에서 Ingrid A. 는 "특별한 이벤트에 적합한 의상이 필요하다. 연주자에 대한 존중을 나타네고 특별한 기분을 느끼게 해 준다."

Peter K. "일상복을 입는다는 것은 문화적 가치를 무시하는 것이다. 그것은 콜라와 팝콘을 들고 영화관에 가는 것과 비슷하다."라고 하며 동의함.

예외도 있음.

어느 페이스북 유저는 급하게 잘츠부르크 축제 티켓을 구입했다고 함. 공연 30분 전이었고 땀에 젖은 티셔츠를 갈아입을 시간은 없었다고. 하지만 그것이 예술의 즐거움을 손상시키지 않았다고 함.


개인의 개성에 방점을 두는 현대 오페라의 예절

다른 페이스북 유저의 의견 "오페라는 많은 사람들이 접근하기 어렵기 때문에 복장 규정이 점점 더 완화되고 있는 것이 좋다. 그러면 아마도 장애물이 사라질 것이다."

위에 덧붙인 Christian N. 의 의견: "존중은 관습에 따라 서로에게 강요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개인적인 취향을 용인하는 것을 포함한다. 특정 스타일의 음악이 반드시 특정 스타일의 옷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구시대적인 생각이다."


위의 토론들이 보여주듯이 사회적 관습이 변화하고 있음.

뒤셀도르프 오페라 극장의 대변인 탄야 브릴이 다음과 같이 밝힘

"모든 스타일의 의상을 이곳에서 볼 수 있으며, 아무도 신경 쓰지 않습니다. 모든 것이 허용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다양성은 더욱 풍부해집니다"

베를린 코미셰 오퍼는 웹사이트에 아래와 같이 명시함.

"드레스 코드는 없습니다. 개성이 무조건 우선입니다. 과하게 차려입지 말고 편하게 입으세요!"


 https://www.br-klassik.de/aktuell/news-kritik/dressode-in-der-oper-reaktionen-100.html


(제 인생 첫 번째 오페라를 보러 갔을 때 입었던 샛노란 힙합바지가 생각나네요. 저 그때 17살이었고, 당연히 제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멋을 부린 것이었습니다...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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