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련암 은행나무

by 물구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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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히 닿기 어렵다는 능가산楞伽山

그 품 안에 가파르게 달라붙은 길을 따라

청련암에 올랐습니다.

관음봉 능선 너머 하늘이 가깝고

곰소만 건너 먼발치, 선운산도 보입니다.

스님은 보이지 않고

속세를 떠나 온 은행나무 한 그루가

미적미적 세월을 잊은 채

암자 곁에 머물고 있습니다.

그도 깨달음을 구하려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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