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시

by 물구나무


참 곱다 저 홍시

바람 찬 줄도 잊고

침을 꼴깍꼴깍

배고픈 산까치

위태롭게 감을 쪼는데

감나무 마른 껍질

검버섯도 핀 얼굴이

침만 꼴깍꼴깍

차암 곱다 저 홍시


“스님, 그러시다 감기 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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