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어의 추억

by 물구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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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절 나간 중 돌아오라는

의도는 아니었을 텐데

몇 해 전만 해도

전어철만 되면

고기 굽는 연기와 냄새가

일주문 앞에 가득했습니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막걸리에 고기 냄새

얼큰하게 취한 걸음으로

굳이 부처님 뵙고 가겠다고

귀한 걸음 하시는 분들은 아직 계십니다.


그분들 덕에

해묵은 원효대사 이야기는

천년이 넘도록 잊히지 않고

되새김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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