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by 물구나무


소포를 받았습니다.

무심코 묶인 끈을 자르려고

가위를 찾는데,

스님이 그러십니다.


"끊지 말고 풀어라."


말뜻을 몰라

잠시 멈칫하고 있었더니,


"속세와 맺힌 인연은 끊지 말고 풀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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