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육이

by 물구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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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방 창가에

옹기종기 모인 다육이들

가시는 쓰지 않은 잎이 변한 거라고 합니다.

마음 쓰지 않고 살다 보면

우리도 저리 되지 않을까.

상처받는 것이 두려워

찌를 듯 사나운 가시를 뒤집어쓴 채

서로를 안아주지도 못하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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