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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윤인경 Sep 22. 2021

장작

시간여행자

욕망은 타올라 뜨거웠고

슬픔은 말라 이미

밤이 되었다

눈 감고 잠들어도

옷 속 손 넣으면 또 일어나

붉은 눈빛 입술 내밀어

촉촉히 혀에 적셔

건네는 사랑의 말

타는 소리 나지막이

입술 비집고 나와

간지러움에 가슴 꼬집어 몸 비틀면

밤은 비명처럼 무너지고

데워진 마른 몸뚱이

피곤한 욕망에 기댄다

[사진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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