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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윤인경 Sep 29. 2021

비누방울

시간여행자

좋겠다

손 끝이 가까스로 닿지 않는 곳에

네가 서 있었으면

항상 간절할 수 있도록

내 품에 오지 않았으면

순간 사라져버리는 슬픔이

내게 오지 않았으면


바란다


무지개를 닮은 너를 좇다

숨어버린 너를 찾아 헤매지 않기를

눈 속에 가득 담은 추억이

망각처럼 흘러내리지 않기를

그것이 슬픔이라

그 누구도 말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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