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바위보

시간여행자

by 이윤인경

하얀 도화지 위에 검은 점
눈빛을 바라보네
침묵은 번지는 물감
농도가 흐려질 때 즈음
같은 주문을 말하네

혼란 속을 비집고 나온
이름이 자신을 증거하네
곧 질서가 생겨나지
누구도 다 이기지 못하는
상생의 물리학이
뒤춤에서 조물락거렸을 줄은

숨겨둔 손 안의 별을 주문하네
뫼비우스의 길을 따라가
어둠의 끝에 선 빛의 모양을
흉내내는 말 외치네

[이미지출처 - https://m.cafe.naver.com/haramfather/43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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