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밥

시간여행자

by 이윤인경

하얗게 샌 머리카락 방울방울

달린 진주를 모아다가

오목한 가슴에 수북하게 담는다

뽀얀 입김 내뱉는데

겨울과 달리 온기가 가득하다


두리번거리며 찾는데

꿈처럼 멀고

떨구는 고개 아래

엄마가 반갑다

따뜻한 기운 서린 안경

답답한 듯 벗어 눈 비비는 사이

눈물처럼 떨구는 한 마디, 엄마

메아리처럼 휘감으며

알알이 스며 반짝이고 있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