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앞에 선 난 흘러내리고
흔적은 널 원하는 듯 날 적시고
첫걸음부터 호흡을 조여오는
너의 입김이 날 가둬
오늘도 외출을 허락받지 못했다
여름은 게으름 겨울에 대한 그리움
무기력함에 밤새 온몸으로 울었었나
무거워진 몸에 간신히
고인 식은 눈물에 몸을 담가
슬픔을 달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