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아침, 찬물 샤워 후

by 이윤인경

네 앞에 선 난 흘러내리고

흔적은 널 원하는 듯 날 적시고

첫걸음부터 호흡을 조여오는

너의 입김이 날 가둬

오늘도 외출을 허락받지 못했다

여름은 게으름 겨울에 대한 그리움

무기력함에 밤새 온몸으로 울었었나

무거워진 몸에 간신히

고인 식은 눈물에 몸을 담가

슬픔을 달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