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소래담 로션을 바른 날

by 이윤인경

너를 만나는 일은
덜 아문 상처에도 무모하게 달려드는
위험했지만 밀어낼 수 없는 화끈거림이
열정같았고
나뭇잎이 바람에 흔들릴 때마다
와사비맛 향기가 푸른 하늘에 흘렀다
애무처럼 어루만지다
절정처럼 쥐어짜다
아픈 흔적 남기는 일
그래야 또 너를 만나는 쳇바퀴 돌리는 일
나를 사랑하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