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갑도록 시린
시멘트 바닥 위
맨발로 선다
발가락 사이
스며드는 한기
숨막힌 발목이 시려
가쁜 호흡에 멈춘 걸음
바닥에 비친 얼굴에
파문이 인다
파리한 낯빚의 나
그게 이유였는데
어설픈 핑계처럼
이별을 노래하려니
밀어내는 바닥에
떨어진 눈물은 마르지 않고
미련처럼 고인다
그렇게 이별을 인정한다
[사진출처 - 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