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날 다른 하늘을 포착하다

by 지니





새벽하늘, 아침하늘, 오후하늘.(2021.8)





같은 날 다른 하늘을 같은 곳에서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경이롭다. 같은 곳이지만 다른 분위기였고 다른 그림이었다. 여유로운 풍경 속에서 나는 매일 한 뼘씩 자랐다.





그 기운을 받아 자전거로 여천천을 달렸다.

(2021.8)





아팠지만 찬란했던 그해,

울산에서 뜨거운 여름을 보냈다.(2021.8)







때는 2021. 6의 어느 날 경주의 어느 조용한 바닷가였다. 눈 좀 붙이려고 텐트에 누웠는데 굿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밤새도록 들려왔던 걸로 기억한다. 알고 보니 이날은 전국의 무당들이 다 모여서 절을 하고 굿하는 날이었다. 날을 잘 못 잡았나? 그날 좀... 많이 무서운 경험이었다. 텐트 주변으로는 촛불이 가득했다.





밤바다, 새벽바다, 해 뜨는 바다.(2021.6)





바다 일출을 보고 왔다. 정말 오랜만이었다. 밤바다부터 아침 일출까지. 파도소리가 거칠어 눈이 저절로 떠진 시간이 새벽 4시 10분. ​그 후로 새벽 5시 10분에 올라오는 해를 볼 수 있었다. 그동안 시시 때때로 변하는 색깔을 바라보니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심오하고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실로 오랜만에 자연을 맘껏 느끼고 즐긴 시간, 아무도 흉내 낼 수 없는 섬세하고도 아름다움을 만들어 내시는 하나님의 손길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sticker sticker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