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와 풍경

울산

by 지니


5월 중순에 시작한 시선이 멈춘 곳이 벌써 21화를 맞이했습니다. 연재요일을 월 • 수 • 금으로 했다가 몇 주 전부터 금요일에만 연재하고 있어 마음이 홀가분해진 기분입니다. 이렇듯 과분한 욕심은 뭔가에 쫓기듯 화를 불러오더라고요.



울산에서 지냈던 약 5년간의 시간과 경험은 어딜 가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낯선 땅 낯선 곳에서 늘 함께해 준 태화강 국가정원과 대공원을 말입니다. 딱 세 번 가봤던 선암호수, 그리고 고래마을로 유명한 장생포, 문수경기장 사이로 존재를 드러냈던 호수, 동구의 일산해수욕장, 대왕암 흔들 다리, 대왕암을 가기 전 약방의 감초의 역할이 되어주었던 즐비한 음식점들, 카페들. 슬도라는 곳도 참 좋았는데 말입니다. 5년간 있으면서 울산을 맘껏 양껏 즐기고 온 것 같아서 여한은 없습니다. 가끔 아주 가끔은 울산바다가 그리워집니다. 부산바다가 바로 앞에 있지만 울산바다는 또 다른 낭만과 운치가 있기에 말입니다.


울산의 다양한 풍경과 모습들이 있지만 오늘은 시선을 끌었던 먹거리와 그에 딸린 풍경으로 가 보겠습니다. 따라오실 준비되셨죠?








<대왕암 공원 매점>

울산 동구의 <대왕암>을 가기 전 먹거리 상가들이 있거든요. 이 날은 아침만 먹고 나온 터라 출출함을 느끼고 바로 국숫집으로 달려갔더랬죠. 같이 곁들여 주시는 김치 중 독특한 오이김치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레시피를 여쭤보고 싶을 정도로요. 국수도 넘 맛나게 먹었습니다.





<남구 카페 로다>

여긴 울산 남구 옥동에 위치한 빨간 집 카페입니다. 라떼 맛집입니다. 사장님이 커피를 어찌나 맛나게 만들어 주시는지 라떼 맛있는 집이라 해서 따라갔다 먹고는 정말 반했죠. 비법을 여쭤보니 맛있고 고급진 커피를 쓰시지만 우유도 맛난 걸 쓰신다고 하셨어요. 궁금하면 물어보는 습관이 있어요. 대부분 말씀을 잘해 주십니다. 부드러운 라떼 한 잔을 마시며 마음도 함께 따뜻해지는 경험을 합니다.





<율리 양어장 가든>

저수지가 옆으로 펼쳐져 있는 풍경을 바라보며 오리양념 불고기를 먹었습니다.

꽤나 멋지게 잡히는 저수지 풍경





<동구 하동식당>

은 동구에 있는 돼지국밥집입니다. 어느 날부턴가 사랑에 빠진 돼지국밥을 맛보러 찾아갔던 곳. 이곳은 <풍자 또 간집>에서 보고 갔었습니다. 왠지 믿음이 갔고 가서 먹어보니 과연 맛이 범상치 않았지요. 푸짐한 고기 건더기에 뽀얀 국물이 어우러지고 고춧가루가 들어가 텁텁함보다는 얼큰함이 살아있었습니다. 고기가 잘게 썰어진 게 매력입니다. 사실 울산의 국밥집을 전전하며 하나씩 먹어볼 때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돼지국밥하면 부산인 줄만 알았는데 울산의 돼지국밥 맛도 장난이 아니었기에 말이죠.





<샬로우 커피 주전 몽돌>

울산 생활을 더없이 즐겁게 해 준 바다 앞 카페들은 나와는 둘도 없는 친구였습니다. 가던 단골집이 휴점이라 우연히 가보게 된 <샬로우 커피> 평일의 조용함, 흐리고 비 오는 날의 운치. 홀로 외로움을 달래기에 충분했던 장소와 풍경이었습니다. 하동식당 돼지국밥을 먹고 갔었던 곳입니다. 이 사진은 앞전에 바다가 있는 카페 사진에 한번 등장했습니다.





<동구 롯데리아>

남구에 살아서 동구로 자주 갔습니다. 다녀오기 딱 좋았던 코스였고 버스에서 내리면 바로 앞이 롯데리아라 좋아하는 클래식 치즈버거 세트를 먹으며 목을 먼저 축입니다. 시장바구니는 필수죠. 조금 가면 동구 전통시장이 있기에 볼일 다 보고 난 후 필요한 장을 봐옵니다.





<동구 남목 전통시장>

다소 한적했던 전통시장 풍경. 부산에선 토스트집이 참 흔한 편인데 울산에선 토스트집이 귀했습니다. 토스트를 좋아해서 울산의 토스트집이 어디 있을까 늘 찾아다녔지요. 남목 전통시장에서 한 군데 발견했는데 다음번에 가니까 사라지고 없었답니다. 어느 지역을 가든 전통시장을 꼭 가게 됩니다.





<울산 동구 남목 1동 거리>

장을 다 보고 집으로 가는 길에 신호등 신호를 기다리며 찰칵.





<남구 뺑드깜빠뉴>

여긴 저의 인생 빵집이었습니다. 한번 먹어보곤 반해가지고 무료할 때나 시간 보내고 싶을 때 갔었죠. 지금은 태화강 국가 정원으로 옮겨 갔지만요. 여사장님도 좋으시고 빵도 음료도 맛났던 곳이라 기억에 남습니다. 태화강 국가 정원으로 갈 일이 있다면 꼭 들려야겠습니다.





<남구 신정동 토스트>

태그. 42라는 토스트 가게인데 앞에서 언급했듯이 토스트를 좋아합니다. 길 건너편에서 토스트집을 발견하고는 얼마나 반갑던지요. 메뉴에 옛날 토스트가 있어 이끌리 듯 그냥 들어갔던 기억이 납니다. 음료와 옛날 토스트를 먹으면서 편하게 쉬다 오기 좋은 곳이었답니다.





<중구 태화강 전망대 회전카페>

여기는 꼭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전망대에 올라가면 주변 일대가 한눈에 보이며 회전카페에서 태화강 풍경을 바라다보며 먹는 음식은 말해 뭐 할까요? 힐링 그 자체입니다. 1 미리씩 조금씩 움직이면서 한 바퀴 도는 맛도 참 좋더라고요. 아 참, 이 집은 와플 맛집이랍니다. 와플도 함께 즐겨보세요.





<남구 봉전복>

주택을 개조한 가정집 분위기의 외부를 입구에서 만납니다. 전복 요릿집인데 음식이 아주 고급지고 맛났습니다. 전복구이와 전복물회입니다.





<남구 중국성>

동네에서 자주 갔었던 중국집인데요. 정말 맛있습니다. 사장님이 음식에 대한 프라이드가 대단합니다. 유니짜장, 우동 등이 맛있고 특히 이 집 군만두는 끝내줍니다. 육즙이 가둬진 고기가 듬뿍 들어가 있어 군만두는 최고로 칩니다. 맵게 먹을 수 있는 탄탄면 등 하나하나 진귀하고 보물 같은 음식입니다.





<남구 히야쿠 일식 우동집>

앞 전에 소개한 봐 있는 우동을 시키면 튀김이 딸려 나오는 진귀한 우동집입니다. 우동 & 튀김세트가 한 그릇에 6,900원입니다. 맛과 푸짐함에 한번 놀라고 가격에 두 번 놀랍니다. 탱탱한 면발에 바삭한 튀김이라 정말 완벽합니다.





<북구 당사마을>

지난여름 대가족이 함께 모여 즐거운 한때를 보냈던 북구 어촌의 어느 마을이었습니다.





<남구 대공원>

집이랑 가까워서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7월의 어느 날, 목을 축이며 잠시 쉼을 가졌던 카페 앞에서의 추억 사진을 던지며 울산 먹거리와 풍경 이야기를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읽어주시고 사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날, 좋은 날, 복된 날 되시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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