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타 맛있는 집

부산 기장 일광 <솔라레오>

by 지니


여느 날과 같이 집을 나섰다. 집 앞엔 버스 정류장이 있다. 집 앞에서 타면 동해선을 탈 수도 있고 바닷가를 갈 수도 있다. 건너서 타면 시내로 나갈 수 있다. 집 앞 정류소에서 잠시 고민을 한다. 버스 한 대가 막 들어오고 있었다. 그래, 저거야.. 하며 냉큼 올라탔다. 그리해서 정해진 목적지는 일광이었다. 한 시간 좀 안 되는 거리를 창밖을 보며 진득하게 앉아가면 된다. 드디어 도착! 지난봄 우연히 알게 된 카페에 팥빙수는 참 맛있었다. 이날은 다른 집 팥빙수 맛이 보고 싶었다. 그래서 카페로 발걸음을 옮기다 3층파스타집을 발견한다. 아점을 대충 먹고 나온지라 늦은 점심 겸 저녁이라 생각하고 발길을 옮겼다.


올라가니 밝고 예쁜 강 뷰가 펼쳐졌다. 강 뷰보다 가게가 더 아담하고 예뻤다. 사장님 인상도 참 좋으셨다. 메뉴판을 한번 훑어본 다음, 시푸드 토마토 파스타를 주문했다.


6가지 맛의 파스타 메뉴



잠시 화장실 다녀온 사이에 짠하고 파스타가 나와 있다. 눈으로 먼저 시식하는 건 음식에 대한 예의이자 센스다. 침샘 자극하는 비주얼에 먼저 놀란다. 진한 양념들이 잘 묻힌 이 파스타는 어떤 맛일까?를 상상하며 한입 먹어본다.



예상대로다. 아니, 예상한 것보다 맛있다. 굵직한 새우 그리고 바지락, 가리비와 토마토소스가 잘 어우러진 맛. 간이 짜지도 싱겁지도 않은 딱 좋은 맛이었다. 누가 그러던데 의외로 파스타 잘하는 집이 잘 없다고 했다. 내 기억 속에도 그랬던 것 같다. 그런데 이 집 파스타 정. 말. 짤. 한. 다. 굿 굿! 먹는 내내 기분 좋은 맛을 내어준다. 주방 쪽 서 계신 사장님과 눈이 마주쳤는데 넘, 맛있네요! 하며 말씀드렸더니 흐뭇한 미소를 지어 보이신다. 남김없이 한 접시를 싹 비웠다.


일광 바다로 흘러가는 강 뷰를 바라보며 먹는 파스타가 꽤나 낭만적이었다. 가족, 친구, 연인 누구나 함께 와서 먹어도 후회하지 않을 맛집이 아닐까 한다. 파스타를 비롯해 피자, 리조또, 샐러드, 감바스 등 다양하게 메뉴에 있고 와인도 있으니 가볍게 연말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다녀와도 좋을 것 같다. 필자는 이미 다시 가고 싶단 마음을 먹었다. 다른 메뉴도 맛보고 싶어진다.


여긴 부산 기장 일광에 위치한 <솔라레오>라는 곳입니다. 부산에 사는 분, 인근에 사는 분들 계신다면 한번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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