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늦가을,
낯선 길에서 호수를 만났다
잊고 있던 풍경이었다
알록달록 물들어 가는 나무들
노란색, 하늘색, 나무색, 초록색,
연두색이 어우러진
청명한 가을날,
나는 평화로웠다
낯설었지만 왠지 모를
위안이 되었다
나만을 위한 하늘 같았고
나만을 위한 호수 같았다
잔잔하게 흐르는 호수 속으로
빠져드는 것만 같았다
주부. 글쓰기가 재밌습니다. 집밥을 해 먹고 정리하는 걸 좋아합니다. 가까운 곳 급 다녀오는 것도 좋아하고요. 일상에 흐르는 잔잔한 소리들에 귀 기울여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