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해운대 이마트 앞을 지나며
겨울나무다
바쁘게 다니느라 하늘 쳐다볼
여가도 없었나 보다
퇴근길 우연히 눈에 들어오는
하늘구름 어스름이 들고 있다
얼마 만에 보는 멋진 풍경인가 싶어
카메라를 들이대었다
늠름하게 서있는 겨울나무
해가 뉘엿뉘엿 저물어 가고
가로등불빛 구름색 하늘색 나무
이 모든 색깔의 조화가 예뻐
오늘도 많이 추웠...
올 겨울 유난히 춥다
손이 얼얼하구나
눈을 빼앗겨버렸다
오후 이 시간 이런 풍경이 참
오랜만이라 그렇다
불빛과 넘어가는 해 먹구름
어스름 하늘빛
아름다운 도시의 하늘
이때는 이때만의 감성이... 존재했다.
그 누구도 훔칠 수 없는 나만의 감성...
그리고 그때의 감성이 부럽다.
바쁘게 다닌다고
그 흔한 풍경에 눈길조차 주지 못했던
지난날의 심경을 알겠다.
10년 전 기록을 통해 이렇게 또
나를 기억한다.
그리고 나의 감성 어린 사진도...
그 누구보다 내가 좋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