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동안 자동차 업계에서는 다양한 신차들이 투입되면서 소비자들의 신상 갈증을 해결해줬다.
기아차는 셀토스라는 소형 SUV 신차 투입은 물론 K5 같은 주력 세단 차종의 풀체인지, K7, 모하비 등 페이스리프트를 실시하기도 했다.
2020년에는 어떠한 모델들이 페이스리프트를 실시하는지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다.
1. 모닝
모닝은 쉐보레의 스파크와 함께 경차 시장의 쌍두마차다. 한 가족인 레이도 있지만 레이는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시킨 경차이기 때문에 모닝의 비해 다소 밀린다. 2004년에 처음으로 등장한 모닝은 데뷔와 동시에 단숨에 경차 시장 베스트셀러로 올라가게 된다.
저렴한 차량 가격과 경차 세제 혜택 등을 등에 업고 세컨드카나 생애 첫 차로 사랑을 받아왔다.
다만, 2010년 중반부터 시작된 소형SUV 등장으로 인해 입지가 다소 흔들리게 된다.
특히 베뉴, 셀토스 등의 등장이 그 예시다.
모닝은 올해에 페이스리프트를 앞두고 있어 새로운 디자인과 개선된 상품성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할 예정이다.
다만, 상품성 개선을 빌미로 가격 책정을 잘못 펼쳤다간 그대로 시장에서 도태될 수도 있다.
2. K3
K3는 현대자동차의 아반떼와 함께 준중형 세단 시장을 이끌고 있는 차량이다. 2018년 2월 풀체인지로 등장한 K3 2세대 모델은 출시 2년차를 맞아 페이스리프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예정 시기는 올해 하반기가 유력하다.
2세대로 넘어오며 라인업이 바뀌었지만, 1세대 K3의 경우 2도어 모델인 K3 쿠페가 젊은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기도 했다.
하지만 준중형 세단의 강자 아반떼가 4월 풀체인지로 출시될 예정이고 K3는 페이스리프트로 나오기 때문에 차량 기본기 측면에서 아반떼의 우위가 점쳐질 수도 있다. 부분 변경인 점을 고려하더라도 조금 더 큰 폭의 디자인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판매량 격차를 줄이기 어려울 수 있다.
3. 스팅어
스팅어는 국산차에서는 보기 힘든 패스트백 스타일의 GT 모델로 첫 출시 당시 국내 자동차 시장에 큰 방향을 불러올 것이라 점쳐졌다. 3.3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한 후륜구동 기반의 이 차량은 국산차 시장에서 제네시스를 제외하고는 체험하기 어려웠기에 그 가치가 더욱 높았다.
하지만 출시 이후 제네시스 브랜드에서 출시한 스포츠 세단 G70의 영향으로 인해 판매량을 급감했으며, 지난 1년간 최고 판매량이 월 400대에 불과하다.
최근, 곳곳에서 스팅어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스파이샷이 포착되고 있다. 다른 차종과 마찬가지로 외부 디자인의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이고 인테리어 변화가 중점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4. 스토닉
스토닉은 기아차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소형 SUV지만 현대차의 코나에 밀린 비운의 차량 중 하나다.
소형SUV로 분류되고 있으나, 코나보다 작은 크기의 차체와 부족한 적재공간으로 인해 국내 소비자들의 성향에 부합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추가적으로 작년 7월, 현대자동차의 베뉴가 등장하며 초소형SUV라는 새로운 카테고리가 생겼지만 스토닉은 여전히 어려움을 면치 못하고 있다.
베뉴와 비슷한 덩치임에도 불구하고 스타팅 가격이 1950만원으로 코나 1.6터보 모델과 동일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