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빛을 받아들이는 눈의 창. 흰자위인 공막과 연결된 얇은 막으로 빛을 받아들이고 굴절시키는 카메라 렌즈와 동일한 역할을 한다. 상피, 보우만 막, 실질, 데스메막, 내피세포로 구성된다. 내피세포는 20세에 3천 개 정도인데 노화로 세포 수가 줄어들면, 각막이 붓고 혼탁해진다. 2천 개까지는 괜찮은데 그 이하로 줄어들면 시력이 떨어진다.
나. 수정체
수정체는 각막처럼 받아들인 빛을 굴절시키는 원반 모양의 투명한 조직으로 두께를 조절할 수 있다. 먼 곳을 볼 때 수정체가 얇아진다. 가까운 곳을 볼 때 수정체가 두꺼워진다. 문제는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지는 40대부터 발생한다. 수정체의 탄력성이 떨어진다는 말은 말랑말랑했던 수정체가 딱딱하게 굳는다는 말이다. 나이가 들며 조절력이 감소하고, 축적된 자외선 손상 혹은 질환으로 수정체 단백질이 변성되면 흐려지는 백내장이 찾아온다.
<유리체>
젤리 같은 점성 물질로 안구를 가득 채우고 있다. 점성이 있고 말랑말랑한 덕분에 눈의 형태가 둥글게 유지되며, 외부의 충격을 흡수해 망막을 보호한다. 눈 속의 염증과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99%가 물이며 콜라겐과 히알루론산 등으로 이루어진다. 50-60대가 되면 유리체 박리로 눈앞에 먼지가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비문증이 생기게 된다.
라. 방수
방수는 각막과 수정체 사이의 공간을 채운 액체로 각막이 볼록한 형태를 유지하게 한다. 끊임없이 배출되며 순환한다. 각막과 수정체에는 혈관이 지나지 않는 대신 방수가 혈액을 통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배출시킨다. 정상적인 눈은 방수의 배출 비율이 항상 일정한데, 노화가 진행될수록 방수가 배출되는 길이 좁아져 막히게 되면 시신경이 눌리면서 안압이 높아진다. 안압이 증가하면 시신경이 눌리고 녹내장이 발생할 수 있다. 방수가 적게 만들어지거나 생성되지 않으면 안압이 낮아지게 되고, 안구가 작아지는 현상까지 초래한다. 노화로 방수의 균형이 깨지면 실명 가능성이 있는 심각한 질환에까지 이르게 된다.
마. 모양체와 진대
모양체는 수정체 위아래에 위치한 근육이고, 진대는 모양체와 수정체를 연결하는 미세한 끈 모양의 섬유질이다. 모양체는 방수를 만들며, 방수가 순환 과정을 마치고 운반한 노폐물은 모양체를 통해 정맥으로 배출된다. 30세 지나면서 1%씩 근손실이 되고 모양체와 진대도 힘이 약해지며, 수정체 두께 조절 능력이 떨어져 노안 현상을 겪게 된다.
바. 망막과 황반부
망막은 안구의 가장 안쪽에 빛을 감지하는 시세포가 1억 개 이상 존재한다. 각막과 수정체를 통과한 빛이 망막에 닿아야 뇌가 사물의 형태나 색을 인식한다. 황반부는 망막에서도 시세포가 밀집되어 있는 부분이다. 10개 층으로 복잡하게 구성된 망막과 인접한 황반부에 수많은 미세혈관이 지나는데 이를 통해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받아야 보는 기능을 할 수 있다. 혈관벽이 약해지고 느슨해지면 혈액과 체액이 흘러나와 혈관 주변의 세포가 붓는다.
사. 홍채와 동공
수정체 앞에 위치한 홍채는 눈으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한다. 동공은 홍채 한가운데 있는 구멍으로 카메라의 조리개처럼 빛의 양에 따라 커졌다 작아진다. 시시각각 변하는 빛의 양에 맞춰 홍채와 동공이 움직이는 현상을 동공반사라고 부른다. 제때 동공의 크기가 조절되지 않으면 빛이 번져 보이거나 눈이 부시는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아. 공막
백색의 불투명한 막을 흰자위 또는 공막이라 한다. 1mm 정도지만 안구를 겉에서 보호하는 튼튼한 막이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얇아진다. 얇아지면서 그 뒤에 위치하는 포도막이 비쳐 공막이 푸르스름하게 보이기도 한다
자. 결막
공막과 눈꺼풀 안쪽을 덮은 점막 조직을 결막이라고 하는데 모세혈관이 분포되어 있고 아주 섬세하고 예민하다. 외부의 이물질로부터 각막과 흰자위가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하는데 눈물을 분비하여 이물질을 씻어내는 역할을 한다. 자외선이나 이물질 등의 자극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익상편이라는 안질환이 생기기도 한다. 익상편이 계속 자라나 각막을 누르면 난시가 증가해 시력이 감소되거나 사시가 발생하기도 한다.
#2. 적신호 증상
가. 흰자위가 노랗다 : 간 기능 이상. 질병 전조 증상. 간이 제 역할을 못하게 되면 빌리루빈이란 색소가
증가. 빌리루빈과 결합력이 높은 엘라스틴이 공막에 많은데 이 두 물질의 결합반응으로 노랗게 된다.
나. 눈에 피가 맺힌다 : 결막하 출혈은 시력이나 눈 건강에 특별한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걱정할 일은
아니지만 자주 반복된다면 혈소판 장애일 수 있으니 검사를 받아야 한다.
다. 눈꺼풀이 떨린다 : 눈이 피곤하거나 체내 마그네슘이 부족할 때, 안구건조증이 있을 때. 부족한 영양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