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26.메모장
내가 원한 것은 대화였다.
서로가 서로의 안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것을 원했다
그 사람의 살아온 방식과 생각을 공유하고 이야기하길 그래서 자연스럽게 우리가 되길
그렇게 한겹한겹 삶을 오픈하다 보면 나는 당신이 항상 나와 함께하고 싶어하구나
믿음이 생기길 간절히 원했다
하지만 항상 물어봐야 했다 물어보지 않는 이상 아무 이야기도 당신에 대해 알 수 있는것들이
없었다. 점차 억지로 벗겨버리는 것 같은 내 자신이 미웠다
언제까지 내 곁에 있어주는 사람일까 당신은 나의 마음을 알아주기는 하는 것일까
나의 온 신경은 당신의 마음과 생각에만 집중되어 나를 점차 잃어버리곤 하였다
내가 원하던 대화 속의 관계는 나만의 욕심이였던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