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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진 Jan 03. 2024

역 전 앞 몽상가

2019.11.1.오전2:22 

낙엽잎이 한둘 한둘 떨어질 계절이였어

파란 스카프를 두르고 

역을 빠져나와 그대와 나는 만났어


무수한 감정이 스쳐지나가던 그날 

긴장의 감정으로 

설레임의 감정으로 

흔들거리는 불 빛 앞에서 몽롱해졌어 


그때 였나봐 

그대와 내가 몽상가 일수도 


시간은 참 빨리 흘러가서 

긴장과 설레임은 편안함으로 짙어졌어 

당신과 난 꿈꾸듯 살아 

딱딱한 네모 회색상자에서 

반짝이는 달빛이 물들은 초록세상을 꿈꾸며 

그대와 나는 견고해져 


그때 였나봐 

그대와 내가 몽상가 일수도 


그대, 내 손을 꼭 잡아줘요 

그대, 계속 꿈을 꾸어줘요 

그대,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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