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06
우리 작업실 근처엔 구민회관이 있다. 출근길에 우리 동네 구민회관을 지나면 택배 수거함 같은 공공 수납함이 보인다. 그동안 인지하지 않고 그냥 지나갔는데 어느 날 문득 해당 수납함의 정체가 궁금해졌다.
가까이 들여다보니 U-도서관이라고 써져있는 걸 확인했고 몇 군데엔 책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비대면으로 도서관에 들어갈 필요 없이 바로 책을 대여할 수 있는 곳이라는 걸 그날 처음 알았고 인터넷으로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 좀 더 디테일한 정보를 찾아보았다.
우리 집 근처엔 도서관이 있어 거기에서 디자인 잡지도 보고 책도 빌려보곤 했는데 코로나로 인해 도서관이 쉬게 되면서부터 안 그래도 친하지 않았는데 책과 나의 거리가 더 멀어지게 되었다. ㅎㅎ
중간중간 오픈할 때는 찾아가 후다닥 빌려오곤 했지만 이제는 백신 패스제가 적용이 되면서 우리는 도서관에 출입도 불가하게 되었다. (도서관에 잠깐 가자고 pcr 검사를 받자니 그냥 안 빌리는 것을 선택함 ㅋㅋㅋ ㅠㅜ)
그런데 U-도서관이라니!
그동안 빌리고 싶었는데 못 빌리던 책을 바로 인터넷으로 신청해서 책이 오기를 기다렸다.
코로나로 인해 1-2주 걸릴 수도 있다는 문자를 받았지만 개의치 않았다. 수납함의 공간은 한정적이고 수요가 많으면 당연히 오래 기다릴 수밖에...ㅎ
그런데 3일 정도? 내 예상보다 빨리 빌릴 수 있게 되어서 기분이 매우 좋았음 ㅋㅋㅋ
그렇게 오늘 아침 출근길에 책 한 권을 쉽게 빌려오게 되었다.
수납함
적어도 한 달에 책 한 권 읽는 게 올해 목표 중에 하나인데 U-도서관 시스템 덕분에 한결 수월해질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