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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노킴 Jan 13. 2017

지노 배낭여행기 - 호주편 4

오페라 하우스


   시드니 Opera House


유람선이 오페라 하우스를 지나고 있다

하버 브릿지 밑에서 보면 멀리 오페라하우스가  반쯤 벗겨진 하얀 오렌지처럼 고운 자태를 자랑하고 있다. 그녀를 처음으로 본 그 순간은 마치 몇 십년을 펜팔로 사귀다가 첨으로 대면하는 것처럼 사진으로 늘 봐와서 그런지 모습은 전혀 낯설지 않기 때문에 신선한 감은 없는 것 같았다. 그러나, 실물을 보면 이리저리 따져 보기 때문에 머리속에 그려 왔던 것하고는 다른 새로운 것을 찾을 수도 있다. 그런 맞선 보는 기분으로 오페라 하우스를 카매라에 담았다.



Circular Quay에서 바라본 오페라 하우스(사진 1)

오페라 하우스는 보는 각도에 따라 새로운 자태를 뽐낸다.  호주의 명물이자 시드니의 상징이 되버린 오페라 하우스는 14년이란 공사 기간을 거쳐 1973년에 완공된 건물로 세계적인 공연장이 되었다. 건물 디자인을 국제적으로 공모하였는데 당시 32개국에서 총 233개 작품이 응모하여 그 중에서 덴마크 건축가 요른 우촌의 디자인이 선정되었다고 한다. 특히 지붕 형태를 반쯤 벗낀 오렌지에서  힌트를 얻어 디자인했다고 하는데 제일 높은 지붕의 높이가 약 67M라고 한다.



Habor Bridge에서 바라본 오페라 하우스(사진 2)

오페라 하우스 사진의 대부분이 이런 모습인데 이는 하버브릿지 밑에서 보면 이런 각도가 나온다(사진2). 매우 안정적인 구도로 하도 많이 봐서 친숙하게 다가온다. 사진 1은 배타는 곳 CIRCULAR QUAY에서 사선으로 보는 각도에서 잡은 것인데 지붕 형태가 좀 어수선하지만 그래도 새로운 모습이다. 사진으로 보아오던 맞선 배우자를 실제 만나서 매번 정면으로 보던 모습이 아니고 처음보는 새로운 모습이라할까.



The Rocks 산책로에서 바라본 오페라 하우스

공연장이 크게 5가지 종류가 있는데 사진2의 2,3,5번째 지붕이 한 HALL을 덮고 있는데 제일 큰 콘서트 홀이다. 총 2690석의 HALL로 오케스트라, 실내악, 합창, 무용, 각종 쇼등이 다양하게 공연된다. '콘서트홀 그랜드 오르간’이라고 불리는 파이프 오르간은 파이프가 1만5백개로 세계 최대 규모라 한다.

두번째로 큰 HALL은 오페라극장이라고 불리는 HALL인데 1550석이 있고 오페라, 발레, 그외 무용등이 공연되는데 무대 아래 오케스트라석은 70-80명이 동시에 연주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사진2에서 1번 지붕이 보이는 곳인데 역시 콘서트홀처럼 3개의 지붕으로 덮여있다.

세번째는 544석을 가진 드라마극장 HALL인데 소규모 뮤지칼과 컨템퍼러니 댄스, 연극등이 공연되는데 공연장이 크지 않기 때문에 공연의 열기를 가까이에서 충분히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무대 중앙에 둥근 부분은 무대를 바꿀 때 사용하여 연출효과를 낼 수 있도록 회전할 수 있다고 한다.
네번째는 약 400석을 가진  PLAYHOUSE로 소규모 연극, 강연회, 세미나등에 이용되는 곳이고

마지막으로 BROADWALK STUDIO로 음악과 실험연극 등 다양한 퍼포먼스 공연장으로 이용되는데 공연에 따라 좌석 배치를 달리 할 수 있다고 한다.  현대 예술의 공연장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한다.

이외에도 리허설 스투디오, 준비실, 그린룸이라는 관계자 전용 라운지등 1000개 이상의 룸이 있고 리셉션홀에서는 결혼식등 중요 행사를 할 수 있고 시드니에서 최고급 레스토랑중의 하나로 꼽히는 레스토랑이 중앙 Hall로 들어 가는 입구에 있다.  레스토랑 이름이 GUILLAUME AT BENNELONG이라 하는데 CHEF  GUILLAUME BRAHIMI이 서브하는 해산물요리가 유명하다고 하는데 비싸게 받는 모양이다. 관광책에 유머스럽게 소개하기로 비싼 기욤(GUILLAUME)의 요리를 싸게 맛보는 방법은 칵테일바에서 TAPAS STYLE로 싼 메뉴를 주문해서 칵테일바에서 먹는 것이라 한다. BENNELONG은 레스토랑이 위치한 주소가 BENNELONG POINT에 있다는 말이다. 사진1 오른쪽 끝에 보이는 보이는 지붕이 레스토랑 지붕이다.



콘서트홀 지붕을 크게 잡아보면 이런 모양이다. 이번 여행에는 70-200 mm 줌렌즈를 가져 갔기 때문에 이런 사진이 용이하다. 하얀 지붕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하얀색이 아니고 좀 누른 색감이고 맨무늬 지붕이 아니고 결따라 무늬가 새겨져있다. 2007년에는 시드니 하버와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건물 외관의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이런 세계적인 유명한 오페라 하우스에서 양복입고 폼잡고 들어가서 멋진 오페라나 콘서트라도 한 편 때려야 하는데 지금은 그럴 형편이 못됨을 우리는 서러워해야 하였다. -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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