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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노킴 Jan 14. 2017

지노 배낭여행기 - 호주편 5

THE ROCKS/CIRCULAR QUAY

   THE ROCKS


1788년 750명의 죄수, 210명의 선원과 40명의 부인과 아이들을 실은 배가 영국을 출발하여 시드니에 도착했다. 이것이 최초의 호주 이주민들이다. 그들이 상륙한 시드니 이 지역이 전부 암석으로 이루어져 THE ROCKS라고 부른다. 현재 하버 브릿지가 시작하는 남쪽 끝부분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런 바위 투성이 땅에 길을 내는데 암석을 망치와 끌로 쪼아 가면서 만들었는데 죄수들의 노동력으로 이루어진 것이라 한다. 그려면 현재 호주인(원주민인 아보리진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선조들이 죄수가 아닌가?  210명의 선원이 왔다고 해도 4:1 비율로 죄수가 월등히 많다. 한많은 죄인들의 피와 땀으로 이루어진 도시가 초기 시드니 모습이다.


THE ROCKS 에 세워진 자료(위 사진)를 읽어보니 하버 브릿지가 놓여지기 전에는 여기에서 나룻배로 즉 페리선으로 사람과 차량들을 실어 날랐다고 한다. 그 중 한 장소가 현재 오페라하우스가 있는 BENNELONG POINT라고 한다.



THE ROCKS로 들어가는 입구에 사진과 같은 설치물을 전시해 놓고 있다.      무슨 의미인지? 알 수가 없다. 낙석을 조심하라는 소리인지?

찾아 보지는 않았지만 THE ROCKS에 대한 자료를 읽어보니 죄수들이 18년이나 공을 쏟아 만든 길이 있는데 THE ARGYLE CUT이라는 곳으로 바위를 깎아 계단을 만들어 통로를 내었다고 한다. 죄수들의 피와 땀으로 이루어진 길이라 할 수 있겠다.




   Circular Quay

시드니에서 관광객이 제일 붐비는 Circular Quay

THE ROCKS에서 계속 오른쪽으로 물가를 따라 내려가면 시드니에서 제일 붐비는 CIRCULAR QUAY를 만난다.  5개의 부두가 있는 곳으로 시드니만 근처로 가는 정기 페리와 관광 크루즈가 수시로 다니기 때문에 유동인구로 항상 북쩍인다. 더구나 시내버스와 관광버스와 기차 터미날이 붙어 있어서 어느 때나 붐비는 곳이다.  시드니에서 관광객들이 제일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왼편으로 하버 브리지, 오른편으로 오페라 하우스가 보인다.

Circular Quay를 굳이 번역하자면 순환여객선부두라고 할 수 있겠다. 1788년 죄수와 최초의 이민자들이 배를 내린 곳이 바로 이곳이기 때문에 여기를 "호주국가의 탄생지"라고 부른다. 그래서 연말연시 페스티발하는 곳이 여기다. 지금은 시드니 타운의 여러 곳 중에서도 관광객과 시민들이 제일 많이 찾는 명소가 되었지만 옛날에는 대부분의 거주자들이 쥐들이 들썩거리는 빈민가에서 살았고 술주정뱅이와 부랑배들이 판을 쳤던 거리였다고 옛 기록문서에 나와있다.


부두가에 붙어있는 CIRCULAR QUAY기차역


OVERSEAS PASSENGER TERMINAL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크루즈 선박이 정박하는 곳이다


CIRCULAR QUAY에서 운항하는 범선형태의 유람선. 범선 형태이지만           실제는 동력 엔진으로 움직인다.


Museum of Contemporary Art 라는 CIRCULAR QUAY에 있는 호주 현대 미술관

CIRCULAR QUAY에 있는 현대 미술관으로 시드니의 유명한 예술품 수집가인 JOHN POWER가 1943년 작고하면서 그의 소장품을 시드니 대학에 기증하였는데 이를 1991년 여기로 옮기면서 세계의 유명한 작품들을 전시하면서 현대 미술의 다양성을 보여준다.




   호주 원주민 ABORIGINE

거리공연하는 아보리진 원주민들

CIRCULAR QUAY에서 거리공연하고 있는 호주 원주민 아보리진. 그 중 한명이 모델 K를 보자 멀리 떨어져 있던 반가운 친구라도 만났듯 환호하고 있다. 시드니에서 처음으로 대면한 원주민이다. 얼핏보면 흰줄이 있는 티셔츠를 입은 것 같은데 팔다리 몸통에 그들만의 독특한 보디 페인팅을 한 모습이다.


DIDGERIDOO라고 하는 아보리진 전통 악기를 연주하고 있는 원주민.

18세기 유럽인들이 호주에 정착하기 시작했을 무렵에 약 75만의 아보리진들이 호주 전역에 걸쳐 살고 있었는데 그들의 언어가 약 300종류가 되었다고 하니 그만한 수의 부족이 있었다는 말과 동일하다. 사진처럼 몸에 흰 페인트를 칠하는 이유는 나쁜 잡신을 물리친다는 것이다. 1788년 영국인들이 건너 오기전까지 호주 전역에 원주민들이 약 6만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그들의 역사가 있었다.  현재 아직도 그들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부족이 있지만 정부의 주택 제공과 보조금때문에 본연의 생활 방식을 유지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호주 백인들처럼 생활할 수도 없는 그들의 처지가 매우 딱하게 여겨진다.




CENTRAL에서 내려 달링하버를 걸어서 THE ROCK와 CIRCULAR QUAY까지가 오늘의 관광코스였다. 뉴질랜드 오클랜드로 오후 4시 55 분 뱅기를 타야만 하기 때문에 부랴부랴 버스로 시드니 공항으로 돌아가야만 했다. 예전에 벨기에 브뤼셀에서 영국 본토로 건너가는 페리 예약해 놓고 짜투리 시간 이용하여 근처 BRUDGE 구경하러 갔다가 제 시간에 못 돌아가서 배 놓친 기억을 떠 올리면 오늘 시드니 투어도 약간의 불안한 구석이 없지 않았다. 그래도 오늘은 시간 잘 맞춰 공항으로 돌아가는 셈이다. -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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