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지노킴 Feb 14. 2017

지노 배낭여행기 - 뉴질랜드편 32

Milford Road

2014년 11월 29일(토) 기후는 변화무쌍



     경치가 수려한 Milford Road 타고
 

Te Anau에서 밀포드해협까지를 보여주는 지도

국립공원 입구인 Te Anau부터 Milford Sound 까지를 Milford Road라고 부르는데 총거리가 121Km로 주변 경관이 수려하고 다양한 볼거리로 유네스코에 등록된 World Heritage Highway이다. 여기에는 빙하호수를 낀 무성한 산림과 높은 산들 그리고 뱀처럼 꾸불꾸불하게 흘러가는 강들 사이로 난 아름다운 오솔길 산책로도 있다. 121Km 밀포드로드를 자동차로 가는데 약 3시간 소요된다. 하이웨이지만 통상 그런 고속도로가 아니고 산길에다 길이 꾸불꾸불해서 빨리 달릴 수 없기 때문이다.



포인트 1에서 10까지의 지도

밀포드로드 관광포인트 소개 팜플랫 사진이 아래에 첨부되어있다. 총 32개 포인트가 있어 내가 큰 맘먹고 이것을 하나도 빠드리지 않고 차로 갈 수 있는 곳이면 취재해보려고 도전해 보았다. 해보니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래서 어디가서 구경을 100% 다하고 왔다는 소리는 절대로 해서는 안 될 말이라는 것을 여기와서 한번 더 깨우쳤다. 지도가 길쭉해서 반으로 잘랐다. 같이 1번부터 출발 해보자.



포인트 1에서 32까지를 보여주는 팜플랫




   관광 포인트 순번대로 따라서


출발점인 Te Anau 마을

포인트 1번은 밀포드로드 출발점인 Te Anau 마을이다. 호수변에 위치한 작은 마을로 완전히 관광객을 위한 마을이다. 여기서 종착지인 밀포드사운드까지 121Km 구간에는 숙박시설도 없고 식당도 없다. 그러니까 여기 아니면 밀포드 사운드에서 먹고 자고 해야한다. (중간에 딱 한군데 있기는 있지만 마을이 있는게 아니고 캠핑사이트에 허접하게 모텔같이 만들어 놓았다) 대부분 관광객들이 여기서 숙박하고 당일치기로 밀포드 사운드까지 관광을 한다. 시간이 되는 사람은 밀포드 사운드에서 일박을 하기도 한다. Te Anau를 출발해서 처음에는 호수를 따라 올라가는 길이다. 호수 좌우로 높은 설산들이 즐비하다. 그런 풍경들이 눈을 즐겁게 해주기에 즐거운 마음으로 길을 따라 간다.


호수를 따라 올라가는 길




포인트 2번인  Henry Creek.

Te Anau에서 23Km 가야한다. 바로 호수옆에 조성된 캠핑사이트로 바다같이 출렁거리는 호수를 바로 볼 수 있다. Richard Henry(1845-1909)를 기념해 Henry Creek라 명명하였다. 리차드는 아일랜드 태생으로 6살 때 부모따라 호주로 이민갔다가 20살 때 혼자 뉴질랜드로 건너와서 여기 Te Anau 호수가에 자리를 잡았다. 탐험가로서 정부로부터 Curator and Caretaker 직책으로 근처 여러 지역의 자연 보호가로 활동하였다.



Richard Henry 사진


강을 따라 탐험중인 헨리


바다같이 파도가 이는 Henry Creek의 호수가


Henry Creek에서 바라본 Te Anau 호수

Henry Creek에서 바라보는 Te Anau 호수에서 바람에 출렁이는 물결이 바다의 풍랑과 다를 바가 없다. 그 옛날 리차드 헨리가 여기서 살면서 바라보았던 그 호수 물결을 우리가 오늘 찾고 있다. 그렇게 세월이 많이 지난 것도 아니다. 약 120년 전의 일이다. 호수가로 밀려드는 물결이 바람에 더욱 거세다. 호수 가장자리에 선 나무들이 파도같은 물결에 휩쓸린다. 몰아치는 바람 세기가 장난이 아니다.



Henry Creek에서 야영하는 텐트

이런 악조건하에서도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다. 저런 텐트만 봐도 부러운 적이 많았다. 특히 깊은 산 속에서 또는 겨울 캠핑했을 때 아침에 일어나니 밤새 내린 눈의 무게로 폴대가 휘어지고 텐트 지퍼를 열고 기어 나와보니 온 천지가 눈으로 순은백색으로 물들은 그런 아침에 뜨거운 커피나 차 한잔을 호호 불면서 마시면 따뜻한 온기를 느끼는데 그러면 살아있다는 뿌듯함이 온 몸으로 퍼짐을 느낀다.



  포인트 3번인 Lake Mistleto

여기 파킹장에서 호수까지 다녀오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약 45분 걸리는 산책길이 있다. 길이 험하지도 않아 가족들끼리 갔다 오기에 적합한 코스라 한다. 조금만 들어 가 보았다. 노란 개나리가 만발한 그리고 한적한 오솔길이 고즈넉하다.  


호수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오솔길



  포인트 4번인 Te Anau Down

Te Anau Down 선착장

여기가 바로 그 유명한 Milford Tracking의 출발점이다. 여기서 배를 타고 Glade 선착장까지 간다. 아래 지도에서 보여주면 이렇다. Te Anau Downs에서 배를 타고 호수를 지나 Glade 선착장에 도착한다. Glade 선착장에서 Milford Sound까지 총 55Km 산길을 3박4일에 주파해야 한다.



지도에서 보는 밀포드 트레킹 코스


배를 타고 들어가는 곳

알아보니 일년 내내 예약해야하는 것은 아니고 성수기인 여름철(10월부터 4월)에만 하루 개별참가자 40명과 가이드동반 50명해서 90명으로 제한되고 북쪽으로 걷는 One Way가 시행되지 비성수기에는 인원 제한도없고 3박4일에 주파해야하는 규정도 없이 제각기 마음대로 걸을 수 있는데 비성수기라 부대시설이 거의 없고 일부 구간의 길들이 위험하다고 한다. 우리에게는 비성수기가 구미에 맞는듯 하다.  



포인트 5번은 초기에 정착한 이주민의 터가 보존된다 있어 역사적인 학습장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포인트 6번 Walker Creek

캠핑사이트가 있고 송어 낚시도 할 수 있다. 캠핑장에서 조그만 걸어 나가면 강가에 다다른다. Eglington강으로 Milford Road와 같이 흐르는 강으로 Te Anau Downs 근방에서 Te Anau 호수로 흘러든다. 호수는 보이는 숲너머에 있어 여기서는 보이지 않는다.  



조금 들어가면 Creek이 보인다. 그 뒤로 웅장한 설산이 병풍처럼 서 있다



  포인트 7번인 Totara

역시 캠핑 사이트가 있다. 확 트인 평원에서 좌우로 높이 솟아 있는 설산들을 감상할 수 있다. Eglington Valley의 탁트인 평원이다.



  포인트 8번인 Mackay Creek

역시 캠핑사이트가 있다. 캠핑장 옆으로 Eglington River가 시원하게 흘러가고 있다. 여기서도 송어 낚시를 할 수 있다.
 


캠핑장 옆으로 흐르는 Eglington 강



  포인트 9번인 Eglington Valley

평평한 계곡에서 좌우로 둘러싸인 설산들을 감상할 수 있다. Eglington 계곡의 View Point에서 바라보는 설산들의 위용이 대단하다. 연이어진 설산들의 이름을 지도에서 찾아보니 Earl Mountain이다.  



View Point에서 바라본 설산들의 위용

담편으로 바로가기 ————->

https://brunch.co.kr/@jinhokim/198



작가의 이전글 지노 배낭여행기 - 뉴질랜드편 27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