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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노킴 May 14. 2016

지노 배낭여행기 - 호주편 54

호주 주별 자동차 번호판

  호주의 주별 자동차 번호판


아웃백의 오아시스 마을 Barkly Homestead


가게 앞 빈 공간에 전시해 놓은 구닥다리 증기기관차 . 19세기 산업혁명의 총아인 증기기관차가 호주의 이런 오지까지 달려왔던 모양이다.


호주 주별 지도

호주는 위 지도에서와 같이 큰 7개 주와 수도 캔버라가 있는 ACT(Australian Capital Territory) 특별구로 이루어져 있다. 자동차 번호판으로 하나씩 짚어보면 이렇다.




1. New South Wales - 주도 Sydney


가게 안 식당칸에 호주 전주의 자동차 번호판을 벽에 장식하고 있길래 한번 찍어봤다. 가게 안이 어두워서 그런지 전부 다 촛점이 맞지 않았다. 사진사도 인자 고만 해야 할 모양이다. 맨위에 있는 노란판의 번호판이 시드니가 있는 New South Wales주로 호주 이민자들이 맨 처음으로 개척한 주이기도 하다.



우리들에게 잘 알려진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


시드니에서 2시간 정도 교외로 나가면 Blue Mountain 국립공원을 만날 수있어 깊은 계곡의 산들을 즐길 수 있다. 사진은 세자매 봉우리


Blue Mountain 국립공원의 깊은 계곡


시드니에 있는 Bondi Beach. 오른쪽 절벽 위에서 영화 빠삐용중 몇 장면을   촬영했다고 들었는데 확인할 수가 없었다


시드니의 또 다른 명물인 Habour Bridge


시드니 심볼인 오페라 하우스를 야경으로 담아보고



2. Queensland - 주도 브리즈번


두번째로 하얀 바탕에 Sunshine State라는 별칭을 붙인 번호판이 대산호초를 포함해서 주도인 브리즈번, Gold Coast등 호주 북동부 해안을 포함하고 있는 퀸즐랜드주로 어제 우리가 하루종일 운전해서 통과한 광활한 Out-back이 있는 곳이다.


주도 브리즈번. 규모는 시드니 - 멜버른에 이어 호주에서 3번째로 큰 도시


Surfers 천국인 Gold Coast


고층건물이 즐비한 Gold Coast. 호주의 라스베가스라고 할만큼 카지노도 많다


퀸즈랜드의 관광명소는 뭐니해도 2400km 길이를 자랑하는 대산호초


호주판 1박2일을 찍은 지상낙원의 섬 Great Keppel Island


지상낙원이라고 불러도 전혀 하자가 없는 GKI


GKI의 우거진 야자수 숲


퀸즈랜드의 아웃백


황량한 Outback을 수채화로 물들인 저녁 노을



3. Northern Territory - 주도 다윈


세번째는 하얀 바탕에 붉은 글씨로 Outback이라고 당당하게 번호판에 써넣고 있다. 우리가 조금 전에 들어선 NT주로 Darwin이 주도이다. 여기도 광활한 Outback이 펼쳐저 있다. 이 지역은 약 5만년전부터 호주 원주민 아보리진이 살아온 생활의 터전이다. 그 뒤 밀려온 백인들에 의해 어느 정도 전통적인 생활에 침범을 받았지만 현재는 많은 아보리진들이 그들의 IDENTITY를 유지하며 전통적인 삶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현재  NT주의 1/3이상이 아보리진이고 그들 중 50%이상은 호주 정부와 조정을 통하여 그들의 토지를 분배받아 그들 구역에서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고 한다. 울루루도 그러한 아보리진 코뮤니티중의 하나이다.


원주민 아보리진의 성소 울루루 바위


NT주는 원주민 아보리진의 삶을 이어온 터전


카타추타 돌바위중 walpa 계곡 트레일


원주민 아보리진의 그림


Devil's 공기돌


남으로 뻗은 The Stuart Hwy



4. Western Australia - 주도 Perth


그 다음은 흰바탕에 청색 글씨로 디자인한 서호주는 제일 면적이 큰 주다. 주도는 Perth로 대부분이 모래 사막같은 불모지로 별 주의를 받지 못하다가 요즈음 새로운 호주의 관광지로 각광을 받기 시작하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이번에는 전혀 발도 대보지 못하고 돌아간다. 2차 탐험을 할 그 날을 기약해야 할 것 같다.


울룰루 카타추타 국립공원길에서 만난 서호주로 가는 비포장도로.               이 길을 가는 허가증이 필요하다고 한다



5. South Australia - 주도 Adlaide


그 다음은 남호주주로 NT주와 서로 아래 위로 인접한 주로 Stuart Hwy가 출발하는 곳이다. 주도는 Adelaide로 남부 해안에 위치한 아름다운 고풍스러운 도시이다. 시드니로 돌아 갈 때 반드시 거쳐가야할 곳이다.


멜깁슨 주연의 MADMAX를 찍은


세계적인 코팔 생산지 Coober Pedy


남호주의 소금호수


빈 하늘에 외로이 풍력 발전기만 돌아가고


남호주의 아웃백 풍경


Port Augusta 근처의 Flinders Red Cliff


남호주의 다양한 볼거리를 보여주는 관광 안내판


남호주를 관통하는The Stuart Hwy. 끝이 없는 길 같다



6. Vicotia - 주도는 옛수도 멜버른


그 다음은 Victoria주 번호판으로 호주의 옛 수도인 멜버른이 주도로 있는 주로 본토에 있는 여러 주 중에서 면적이 제일 작은 주이다. 남부에 위치해 포도 재배에 좋은 기후를 가져 포도주 생산지로 유명하다. 약 320군데 Winery가 흩어져 있다고 한다. 멜보른에서 2시간 떨어진 남부 해안에 Campbell 국립공원이 있는데 이 안에 유구한 세월을 거친 기암 절벽들이 즐비하다. 캠벨 국립공원이 최고의 구경거리라고 할 수 있다. 아래 사진은 그 중 하나인 유명한 12사도 바위이다.


바위가 예수님의 12제자 형상같아서 <12사도 바위>라고 한다


원래 이어져 있었던 바위들이 침식작용으로 떨어져 나갔다


The Island Archway로 하나의 섬처럼 떨어져 나갔다


이름이 걍 The Arch이다. 해풍과 파도에 유구한 세월을 통해 침식되었다


쌍귀두바위로 몸통은 하나인데 귀두는 쌍으로 되어있다


캠밸국립공원 안에 있는 아름다운 비치


Loch Ard Gorge라고 하는 해안으로 1878년 3월 영국서 멜버른으로 가는    배가 여기서 좌초되어 총 54명중 2명만 살아 난 조난사건이 있는 곳이다


일명 London Bridge로 1990년 1월 15일 저녁에 본토와 이어진 왼편            아치가 떨어져 나갔다고 한다


London Bridge에서 바라본 해안 절벽과 비치


노을에 물들어가는 해안의 동굴. 여기서는 Grotto라고 부른다




7. Tasmania - 주도는 Hobart


 마지막으로 Tasmania주 번호판으로 호주 남쪽에 위치한 섬으로 뛰어난 자연 경관으로 섬 전체 면적의 20% 이상이 World Heritage Area 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주도는 Hobart라는 곳이다.  위에서 소개한 7개주 외에 호주 수도가 있는 캔버라 특별구가 있는데 아쉽게도 여기에가 볼 수가 없어서 소개를 못한다. 다음에?




  프로는 아름답다


식당 벽면에 걸린 프로 사진

샌드위치를 시켜 먹으면서 눈낄을 사로잡는게 있어 보니 식당칸 벽에 걸린 대형 사진인데 프로 솜씨가 물씬 풍기는 사진이라 내가 당장 훔쳤다. 메마른 땅에서 먼지를 일으키며 달려가는 역동적인 소떼의 모습이 안개같은 먼지 속에서 역광을 받아 환상적이다. 역시 프로는 아름답다는 어느 광고 멘트가 이 사진을 보면서 맞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Barkly Homestead 기준 주변 도시의 거리 이정표

벽에 걸린 관광지도를 보면 맨 위쪽에 있는 도시가 Darwin으로 NT주의 주도이다. 처음에는 우리도 지금 가는 길로 해서 Stuart Hwy를 만나면 우회전해서 Darwin까지 가보기로 계획을 세웠는데 그 거리가 Tennant Creek에서 Darwin까지 왕복 2천Km나 되길래 도저히 시간을 낼 수 없어 다음 기회로 미루고 Tennant Creek에서 남쪽으로 길을 틀어 Alice Spring으로 가기로 하였다. Alice Spring은 NT주에서 Darwin 다음으로 큰 도시로 울루루 바위를 보러 가기 위해서 반드시 들러가는 마을로 꽤 큰 도시이다. 우리는Alice Spring으로 내려 가야한다.





  The Stuart Hwy를 따라서 남하하다


호주의 주별 주도 및 The Stuart Highway

South Australia 주도인 에들레이드(Adelaide)에서 호주의 중앙을 관통해서 NT주도인 Darwin까지의 도로를 STUART HWY라 명명한다. 이 길은 호주를 중앙에서 남북을 관통하는 유일한 도로로 많은 사람들이 자동차나 자전거로 횡단해보고 싶은 길이다. 중간에 Tennant Creek과 Alice Spring이 있다. 총 길이는 2,834Km이며 호주의 주요한 남북을 관통하는 도로중의 하나다.



John Mcdouall Stuart

스코틀랜드 태생인 John Mcdouall Stuart (1815-1866)는 뛰어난 탐험가로 1858년부터 시작해서 1861년까지 6차에 걸쳐서 이 길을 탐험하여 길을 개척하였다. 그 공적을 기려 이 길을 Stuart Hwy로 부르는데 울루루 바위를 구경하려면 반드시 지나가는 길이기도 하며 년중 내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길이기도 하다.



거리의 노숙자를 점점 닮아가는 모델 K


NT 아웃백에서 폼잡는 빨간셔츠 싸나이 지노

흙먼지를 일으키며 때론 그 먼지를 흠뻑 덮어쓰면서 달려온 호주의 Outback에서 빨강셔츠 사나이가 배시시 쪼개고 있다. 가야할 길이 아직도 구만리이지만 영혼만은 자유롭다. 황량하고 광활한 대지에서 때로는 쌉스레한 감상에 젖어 축처지기도 하지만 새로운 자연을 맞이하러 오늘도 전투하러 출전하는 병사처럼 용감하게 전진한다. -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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