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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노킴 Nov 29. 2021

지노 배낭여행기 - 지중해를 찾아서 58

룩셈부르크, 버려진 문화유산

2009년 12월 8일(일) 비가 오락가락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이노무 비가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부터 계속 따라온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회의사당

부다페스트에서는 비가 오다가 그친 덕분에 왕궁에도 올라 다뉴브강을 조망할 수도 있었는데



비엔나 왕궁

비엔나에서는 비가 하루 종일 계속 왔기 때문에 날씨가 무척 추워서 사진찍기도 힘들었고 시내 구경다니기가 매우

힘들었다.


오스트리아 짤츠부르크 성

 짤쯔부르크에서는 해가 쨍쨍 나와서 성으로 통하는 숲속의 산책로를 따라 웅대한 성채를 돌아볼 수 있었다.



스위스 겨울 풍경

스위스에서는 국립공원을 찾아가다 눈구덩이에 빠져 가파른 고개를 결국 넘지 못해서 터널속으로 차를 이동시켜주는 기차를 타고 설국을 빠져 나왔다.


독일 하이델베르크

독일 바덴바덴과 하이델부르크에서도 비가 왔다 갔다 했지만 거리를 돌아다니는데는 별 문제가 없었다.



로렐라이 언덕의 전망대

로렐라이에서는 구경하는 낮 동안에는  날씨가 맑아 언덕에 오를 수가 있었고 다행히 오후 해지고 나서부터 비가 와서 이동중에 비를 피할 수 있었다.



비내리는 룩셈부르크

이제 오늘 룩셈부르크에서도 어김없이 비를 맞는구나. 유적지를 돌아보는 내내 내리는 비로 차안에서 비를 잠시 피하면서 짬짬이 구경을 해야만 하였다.



비가 오면 좋은 거 하나도 없다. 단 하나 괜찮은 것은 사진찍기에는 해가 쨍쨍할 때보다 비가 오고나서 그친 날이 좋다. 색온도가 적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해가 있을때보다 비 온뒤 사진 찍으면 사진이 차분해진다.(소위 말하는 켈빈온도인데 사진에 관심있는 사람은 알아듣는 소리다)



시청사앞 황금동상

시청사 앞에 있는 동상인데 무슨 독립 기념상같다.



옛 성벽 요새의 일부

다 허물어진 옛 성벽에 하릴없이 새들만 둥지를 틀고 들어 앉았다. 앙상하게 드러내놓은 성벽에 이끼는 피어나고 크고 작은 관목들이 황성옛터를 더욱 더 쓸쓸하게 보이도록

하는 것 같다.



옛 성탑의 파수대 일부가 절벽위에 매달려 있다.



성벽 요새의 일부분으로 두 파수탑이 절벽 위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형상이다.



암굴 포대 전경

여기에만 있는 특이한 암굴 포대로 성벽에 굴을 파서 포대를 설치한 것을 말한다. 도시를 둘러가며 쌓은 성벽의 윤곽이 아직도 뚜렸하게 남아있다.



옛 성터로 들어 오는길.  자동차 진입을 하지 못하도록 도로위에 쇠말뚝을 설치해 놓았다.



성벽에 장식된 성모 마리아상.



이끼핀 성벽

역사의 산 증인인 이끼 곰팡이에 나방 한마리가 쉬어 가고 있다.



성위로 올라 가는 층계와 돌담위에 시간의 검은 이끼가 돌벽에 피워있다. 계단 밑으로 차도로를 만들어 놓았다.



성벽 아래에서 FORT THUNGEN(일명 THREE TOWERS)으로 올라가는 길.



FORT THUNGEN

THREE TOWERS로 불리운다. 1732년 축성된 요새인데 성주 BARON VON THUNGEN의 이름을 따라 그렇게 불리운다. 1874년 런던 조약에 따라 LUX안에 있는 모든 성을 허물게 되어 있었는데 용케 THREE TOWERS만 화를 면했다. 이것은 프로이센 지배하에 있을 때 축성한 것 같다.


 

FORT THUNGEN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있는 파수대.


 

형태가 좀 특이하다.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은 아니다.



베네룩스 3국

베네룩스 3국이라해서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는 알지만 다른 두 나라에비해 LUX는 덜 알려져있는 나라인 것같다. 여행을 하는사람들도 독일이나 프랑스가 주방문 목적이라 LUX는 그냥 지나가는 김에 한번 들리는 작은 나라, 이 정도로 생각하는 것같다. 비록 나라는 작지만 독립을 유지하려는 고유 민족이 있어 LUX라는 나라가 존재하는 것이다. 종족은 벨기에 종족과 같이 로마시대부터 지금 영토에 정착했다고 하는데 지리적 여건으로 5세기부터는 프랑크 왕국의 지배를 받다가  



중세의 프랑코 왕국

843년 베르딩조약으로 프랑크왕국이 동,중,서프랑크로 분열될 때 LUX 영토는 중프랑크 왕국으로 편입되었다. 10세기부터 성벽위 방어 요새를 구축하여 (평균 해발 300미터) 독립을 지향하다가 그후 부르고뉴가, 합스부르그가, 프랑스, 네덜란드, 프로이센의 지배를 차례로 받다가 1867년 대공국으로 프로이센의 지배를 벗어나 중립국으로 인정되었다. 그후 중립국으로 있다가 1,2 세계대전에는 독일에 점령당하여 시련을 겪다가 1944년 독립하여 1948년 베네룩스 3국을 결성하고 1949년 중립국을 포기하고 NATO에 가입하여 한국전쟁 발발할 때 유엔군의 일원으로도 참전하였다. 베네룩스 3국 연맹이 된 이유는 약소국 LUX가 벨기에, 네덜란드와 손잡고 강대국인 프랑스, 독일로부터 독립하려고 발부둥친 결과이다.



   

주요 볼거리는 시내에 있는 박물관과 성당(그중 노틀담 성당. 위 사진) 몇 개와 10세기 부터 구축한 언덕위 방어 요새가 역사적 가치가 있다하여 1994년 세계 문화 유산으로 등재되었다. CASEMATE라 하여 포대를 의미하는데 여기 포대는 밖으로 들어난 포대가 아니고  


암굴 포대

언덕 중간 중간에 동굴같이 만들어 특이한 모양의 포대를 구축하였다. 이것 외에도 시에서 만든 관광지도에 표시된 관광 포인트가 무려 74가지가 있는데


 역사 깊은 하이델베르크가 45개에 비하면 조금 과장된 느낌이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이 있다길래 가 보니까 지금은 보수에 바빠 여기저기 공사한다고 바쁘다. 내 눈에는 그동안 별 관리없이 방치해 오다가 이제 서야 허둥되는 그런 느낌이다. 비가 치럭치럭 와서 몇 군데 다니지도 못했다.



성벽위로 난 도로

여기 한번 와본 사람들은 이해하겠지만 여기 길찾기가  보통 일이 아니다. 길이 평평하게 있는게 아니고 일층위에 이층, 이층 위에 삼층 이런식으로 되어 있어 저위에 있다가 어느새 보면 길이 밑으로 내려와 위를 쳐다보면 조금전에 있었던 그 곳이 저만치 위에있다. 그래서 GPS가 안 통하는 유일한 유럽 국가가 여기다. 왜냐하면 GPS는 2차원으로 X, Y 좌표로 찾는데 사진같이 일,이,삼층이 있으면 GPS는 맥을 못춘다. 3차원 좌표가 없어서 그렇다.  



Little Swiss

관광 가이드 보니까 시외에 little swiss라 하는 관광지가 있는 모양인데 비도 오고 갈 시간도 어중간해서 가보지 않았다. 다음을 약속해야 할 것같다. 가이드에는 독일과의 국경을 맞대고 있는 강근처에 있다고 하였다.


 

이번 도시에서는 특파원 기사가 좀 부실한데 독자들이 이해해주면 좋겠다. 비도 오고 날씨가 디비지게 춥다. 밖에 나가기가 싫다. 차안이 따뜻한게 천국이 따로 없다. 그래도 내가 때때로 천국을 버리고 비를 맞으면서 사진만은 부진런히 챙겼다.

  

이 나라가 돈놀이나 사채놀이 해 가지고 잘 묵고 사는 모양이다. 저녁에 나가서 시내를 한번 돌아보나




 중국 은행이 2개나 눈에 띄는데 외화 보유고가 제일 많은 야들이 여기에서도 돈굴리는 모양이지.



   

신문보니까 중국의 외화 보유고가 2조 달러를 초과했다고 하는데 이것은 외화 보유고 2위인 일본 아들보다 2배 규모이고 세계 전체 보유고중 30%를 차지한다고 한다. 더 큰 문제는 야들이 보유고의 70%를 미국 달러에 투자하고 있다는 것인데 그 말은 미국에 수출해서 벌어든인 돈이라는 것이다.  



미국은 이제 평생 빚쟁이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고 우리들도 나중에 은퇴해도 연금 받기가 힘들지도 모른다. 그런데 중국 야들이 어찌보면 미국에 물린거다. 미국이 갚아줄 능력이 없으면 그 종이 쪼가리 채권을 어디다 쓸데있나. 때때로 그거 가지고 미국한테 과오잡 는모양인데. 우찌보면 좀 쓸쓸하다. 내가 사는 이 나라가 그런 빚쟁이라는 사실이.  


내일이면 특파원 생활 종친다.


브루셀의 개선문

내일은 절친 ike의 한때  나와바리였던 브뤼셀로 이동해서 반나절 취재하고


도버해협을 페리보트로 건너고

저녁에는 페리보트로 도버해협을 건너 런던으로 가서 렌트한 차를 반납하고 글피 아침에 집으로 간다.  



 


절친이 이 특파원 업종이 3D라고 약간은 어렵고 힘든 것은 맞는데 그렇게 더러운 업종은 아니니까 만일 계속하라 하면 글쎄 할지 안할지 잘 모르겠다. 그러나. 내돈 꼴아가며 계속 이런 배낭여행을 지금까지 해 온걸 보면 이 업종이 3D에 속하지는 않은 것 같다. -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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