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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노킴 Dec 20. 2021

지노 배낭여행기 - 49일의 세계일주 5

5. 홍콩 보련선사


간단하게 쓰려고 해도 글솜씨가 없어서 그런지 사설이 길다. 앞으로 사설을 짧게 해서 이 배낭여행자가 어디서 아직 살아 있는지 소식만 보내야 하겠다. 훈련이 생각보다 힘들다. 일단 뽀린선시 내부 사진이나 몇장 더 추가하고.



보련선사 입구

이게 한국으로 치면 일주문같다. 사찰 입구에는 반드시 일주문이 있다. 일주문에는 사찰 현판이 걸려 있고 일주문이란 말은 기둥이 한줄(일주)로 서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내가 그래도 옛날에는 조선 5교 본산중 남조선에 있는 사찰은 내가 다 섭렵했다. 사찰에는 기본적으로 일주문, 사천왕상, 대웅전 그리고 당간이 있다.



  

사천왕상을 지나고

일주문을 지나면 사방정토를 통제하는 사천왕을 모셔논 누각을 지나게 된다. 사천왕은 수미산에 살면서 사방을 지키고 불법을 수호하는 4명의 천왕으로 사대천왕(四大天王)이라기도 한다. 지키는 방향에 따라 이름이 정해져있고 들고 있는 물건도 구별된다.



                      동쪽의 지국천왕은 비파를 지니고


 

                        남쪽의 중장천왕은 보검을 지니고



     서쪽의 광목천왕은 용, 여의주, 또는 새끼줄을 지니고



북쪽의 다문천왕은 보탑을 받치고 있다. 그리고 여기서는 발밑의 형상이 자세하게 보이지 않는데 일반적으로 사대천왕의 발밑에는 악귀들이 득실거리며 발에 밝혀 괴로운 형상을 하고 있다. 이런 사대천왕을 지나면



보현선사 대웅전

비로소 대웅전 또는 대웅보전에 이르는데 불상이 모셔져 있다. 여기서는 내가 못 봤는데 사찰에는 당간이라는게 있는데 요샛말로 하면 깃발다는 깃대인데 사찰에 가면 반드시 있다. 대웅전안에 모셔진 불상과 장식이 한국하고는 확연히 틀린다.



  

본당의 삼존불

중앙 본존불 옆에 모시는 부처님을 협시불이라고 하는데 이는 중앙에 모셔진 본존불의 여러 덕성을 강조하기 위하여 모셔진다. 석가모니부처님의 좌협시불로는 약사여래불과 우협시불로는 아미타불을 모신다. 약사불은 모든 질병과 무지의 병까지도 고쳐주는 부처로 왼손에 약병이나 약단지를 들고 있고 오른손으로 삼계인(중생들이 아직 깨닫지 못한 상태인 미계(迷界)를 셋으로 분류한 것을 삼계라 하는데 욕계(欲界) · 색계(色界) · 무색계(無色界)를 통칭하는 것이다)을 짓고 있다.


우협시불인 아미타불은 서방극락정토의 부처로 중생을 서방극락정토에 왕생시키는 공덕이 있어 불법이 실현된 정토에서 지금도 늘 설법을 계속하고 있는 부처이다. 다른 말로 무량광불(無量光佛) 또는 무량수불(無量壽佛)이라고도 한다.



대웅전을 대강 둘러 보고나니 해가 조금은 남아 있는데 돌아가는 버스와 배편이 있는지 궁금하다. 정 못 돌아가면 절에서 하룻밤 자지 그런 통 큰 맘으로 다니는게 또하나 혼자 싸질러 다니는 여행의 묘미다.



대형 향로

참배객이 많이 와서 그런지 향불 꽂는 향로를 저렇게 대형으로 만들어 놓았다.  참배객들이 꽂고 간 향불이 끊임없이 연기로 사그러지고 있다.



 

향로 장식 용상

청동향료 사각 모퉁이에는 이런 용상을 장식해서 걸어 놓고( 내가 이런 이미지 찍는 맛에 그 무거운 줌렌즈를 모시고 다닌다.)



 대웅전 앞 화단에서 원색을 자랑하는 꽃들.



 

 저렇게 젊은애들도 향불 꽂기에 열심이다.



경내 상점에서 저런 향들과 기념품을 팔고 있다. 보련선사 천단대불이라는 글씨가 선명하다.



 

                        대웅전 안에서 바라본 천단대불




천산대불의 사진을 몇장 추가한다. 저 위에 올라 가면 사람들이 버글버글하고 좌우로 부처를 공양하는 보살인지 누군지 설명이 없어 모르겠다.



보련사를 구경하고 시간이 충분하면 케이블카를 한번 타 보면 멋진 홍콩 여행의 추억이 될 것 같았는데 시간이 없어 다음으로 기약했다. 케이블카는 이 절밑에서 시작해서 똥총이라는 곳까지 연결되어 편도 30분가량 탄다는데 이걸 타면 홍콩 남쪽 바다가 한눈에 시원하게 들어 온단다.   



좌불상을 중심으로 좌우 3명의 인물이 부처님께 공양하는 성물에 무슨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오늘이 홍콩 마지막 밤인데 홍콩 야경보러 갈 시간이 오늘밖에 없어서 부랴부랴 버스를 타고 무어위로 다시 나가 배를 타고 중앙부두에 도착하자마자 소위 말하는 빅토리아

피크라 하는 곳으로 열나게 달려갔다. -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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