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지노킴 Dec 30. 2021

지노 배낭여행기 - 49일의 세계일주 10

쿠알라룸푸르 하루

2020년 11월 1일(월) 맑음


싱가폴 to 말레이 뱅기

쿠알라룸푸르(KL)행은 다행히 예약이 깨끗하게 잘 되어 있었다. 오후 2시 45분에 이륙해서 50분만에 사뿐하게 내려 앉았는데 그 다음부터가 매끄럽지 않았다. 국제공항을 수리하는지 입국자들을 전부 버스로 옆의 건물로 실어 나르는데 영국 히드로 공항하고 똑같은 짓하고 있다. 짜증 졸라나게 하는데 뱅기타는 시간보다 입국심사 기다리는 시간이 더 길다. 내 경험으로 이 세상에서 제일 입국 심사 빨리되는데가 어디냐 하면 쿠바다. 가들은 입국객 30명 오면 심사관은 한 20명되니까 4-5분이 끝난다. 입국심사 빨리하고 싶은 사람은 쿠바로 가면 된다.  



KL 공항 열차역

이건 여행정보다. KL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 갈때는 공항에서 시내까지 거리가 머니까 공항에서 다른 버스나 택시타지말고 KL CENTRAL(기차) 타고가면 금방 시내로 들어간다. KL CENTRAL 기차로 시내에 내려서 근처 정해논 호텔로 가면된다. 나도 그기서 택시로 호텔 들어갔다. 두번째 여행정보. 택시타면 어차피 줄 팁을 먼저주라. 택시만 아니고 호텔이나 어디서던 서비스받고 팁줄 때 나중에 주지말고 먼저 주면 서비스더 잘해준다.


 말레이돈하고 미불 비율은 약 3대1이다. 미화 100불이면 300 링깃이다. 300링깃이면 쓸만하다. 예로, 캔음료수 1개가 1.25링깃, 버스비가 1.50링깃이다. 택시기사한테 3링깃 먼저주었더니 황송해 한다. 3링깃이면 미불 90센트로 집에서는 주머니에 굴러다니거나 책상위에서 그냥 놀고 있는 동전이다. 택시기사한테 얻은 정보로 현재 말레이시아 인구는 2천5백만이다. 그중 65프로가 이슬람이고 다음이 흰두인이고 나머지가 중국인이다. 그러니 말레이시아 현재 정치 모토가 “모두가 합하여 하나로 되자”이다. 택시기사 평균 급여가 800 – 1200링깃이다. 보기에도 가난한 국민이다. 내가 물었다. 돈 잘버는 직업이 뭔데. 세계 공통 분모다. 변호사, 의사, 비지니스 주인, 그리고 의외로 새중에 가장 무서운 새인 짭새. 무슨 말인가 대강 짐작이 가제. 한국도 1970년대 교통순경 3년 하면 아파트 한 채 산다고 했다. 똑같은 이바구다. 여기도 삥땅에 그냥 걸고 넘어진단다. 내가 한마디 거들었다. 니도 순경하지 왜 택시기사하는데 하니까 대답이 가관이다. 지는 바르게 살고 싶단다. 영어로 말하는데 “ 아이원투고우스트레이트” 진짜 마음에 드는 이 말을 간만에 들었다. 나한테 줄줄이 이실직고한다. 지는 하루에 5번 기도한단다. 무슬램은 당연히 5번 기도한다. 지는 한달에 1200 링깃받는데 마누라하고 9개월된 딸아이가 있는데 집세 500링깃내고 식료품 사고 아이 우유 및 용품사면 땡이란다. 마누라는 아이때문에 지금은 일 못하는데 애 크면 일하러 가서 1000링깃 정도벌면 생활이 나아진단다. 그러면서 지 사장은 돈 잘 버는데 보너스(가말로는 코미션)를 한푼도 안준단다. 이렇게 독바로 걷고자 하는 놈이 나에게 수작건다. 맛사지걸이 있는데 니 필요하면 소개해 준다고. 필이 팍 오네. 사장한테는 코미션 못 받는데 맛사지걸한테는 받는 모양이다. 됬다 자슥아. 가서 여행기마자 끝내야 된다. 맛사지도 지금 내게는 사치품의 하나다. 호텔첵인하고 바로 총들고 수색하러 시내에 들어갔다.  



 

먼저 세워진 KL Tower

쿠알라룸푸르에 전망대 TOWER가 두개 있다. 구분하기 위해 위에 것을 KL TOWER라 부르고



  

뒤에 세워진 KLCC

이것을 KLCC(KL CITY CENTER)라 한다. 우리로 보면 KL TOWER는 남산타워고 KLCC는 63빌딩정도 되겠다. 하여간에 KL TOWER에 올라가면 시내 전체를 삥 돌아 가며 다 볼 수 있다. 다행히 해 지기전에 올라 가서  들고 간 총으로 사방팔방 다 갈겼다. 일일이 빌딩이름을 찾아보고 해야 하니 그냥 사진만 보고 간단하게 보이고 집에 가서 정리하자.



   

국립극장과 국립미술관

 푸른 지붕은 국립극장이고 오른쪽 회색지붕은 국립 미술관이다.  



위에서 내려다보니 성냥갑만 하다

쇼핑몰이다. HAPPY DEEPAVALI라고 네온이 있는데 싱가폴부터 사인이 있어 알아봤더니 힌두교인의 큰 축제란다. 일명 등불의 축제인데 시월말부터 11월초에 행하는데 그들에게는 공휴일이란다. 5일동안인데 전부 다 노는지 잘 몰갔다. 물어봐야지.       



타임스케어인데 무슨 빌딩인지 몰갔다. 창문을 통해 잡은건데 역시 200미리 줌의 효과가 있다. 근데, 이 총 좋은데 너무 무겁다.




     

통합주식거래소

요앞 둥근 탑있는 건물이 통합주식거래소라란다. 너그들 신기하제. 내가 방금 전망대에 올라 갔는데 우찌 시내 건물을 다 아냐고. 비법을 이실직고하꾸마. 타워에 올라가면 작은 비데오 기계 하나씩 걸어 주는데 나보더니 자파니즈하면서 주던데 내 외모가 그런게 아니고 카매라 3개 때문인 것 같다. 영어하려다가 한국어있나 물어니 있단다. 히어링 100%로 하자. 12개 창으로 나누어 번호를 매겨 놓아 1번부터 음성 및 비데오로 보여 주는데 천재아니고는 한번 듣고 어떻게 외우나. 난 천재가 아니라 솔직하게 3번 들어면서 메모했다. 특파원 사명감으로. 그래서 빌딩 이름을 다 안다. 그러니 시내 관광가기전에 일단 여기 먼저 올라 가서 지형지물 숙지하고 관광하면 놓지지 않고 볼 수 있다.


한 때 세계정상이넜던 KLCC

이게 한 때는 세계에서 제일 높은 빌딩 타이틀을 갖고 있었다. 1995년도에 완성된 422미터 이 건물에 아마 한국의 삼성건설이 한 동 일본회사가 한 동 각각 맡아 시공했을거다. 내 기억에. 지금 세계 최고는 듀바이에 있는 건물이 609미터로 2008년에 완공되어 세계 기록을 갈아 치웠고 지금 그 기록을 깨기 위해 중국아들이 열심히 짓고 있다 하더라.



여기서는 이 두 빌딩사이를 이어주는 구름다리가 있어 내일 한번 가 볼까 한다.



       

위에서 보면 전부 아름답다.



     

 숲속에 싸인 말레이 왕궁.   



무슨 빌딩인지 오디오 가이드가 말 안해 준다.



    

야경의 KLCC

오디오 세번듣는 동안 해가 떨어지고 거리에 가로등불이 하나 둘씩 켜지고 덩달아 빌딩들도 화려한 불빛으로 화장을 한다. 그 덕에 TOWER에서 다시 내려와 야경 몇장만 훔치고 호텔로 돌아왔다.  



    

야경의 KL Tower

이건 똑닥이가 아니고 200미리 줌으로 잡았는데  ISO(센스감도)를 최대한 올리고 한 20번 찍어서 그중에 건진거다. 상층부가 뭉게졌는데 그냥 NOT BAD이다. 삼발이가 있어서면 더 멋지게 잡아 낼 수도 있었는데…………  



쌍둥이 빌딩을 연결하는 구름다리

이건 KLCC 바로 밑에 가서 구름다리 잡은 것인데 역시200미리줌으로 감도 최대한 올려서 시도한 것인데 위로 허리뒤로 젖혀서 찍었더니 허리 아푸다.



이렇게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항상 끼니를 거르게 된다. 오늘 저녁 일을 다 마쳤으니 근사한 식당을 찾아 아예 KLCC 빌딩안으로 들어갔다. 솔직히 말하면 여기 빌딩안에 있는 매장이 뉴욕 유명한 쇼핑거리 5THAVENUE보다 낫다.

 



또 내가 먹은 저녁 소개해야지. 오늘 메뉴 좋다.

SEAFOOD PLATTER ½(원래는 2인분인데 내가 우겨서 반만주고 반값받으라 했다)에 BLACK SPIDER ROLL 추가하고 맥주 한 잔 걸쳤다.



Black Spider Roll

이런 사진 송부하면 열받는 사람들한테 열 더 받게 하는거 아닌지. 대학 후배가 농담으로 내 여행기보면 열받는다 하는데 그런 사람들은 내한테 이야기해라. 수신인 지정에서 빼줄께. 나 같으면 고생하는 사람 힘나게 용기나 북돋워주게 댓글이나 자주 쓰겠다. 간만에 음식다운 음식먹고 1-4층 매장 구경했다.



 

KLCC안의 매장. 대부분이 세계적인 브랜드 명품점들이다.몇 층을 원형으로 삥둘러가며 매장이 진열되어있다.



 

이런거 보내면 백마담 열받는거 아이가.



맨 아래층 들어가는 입구.



MIU MIU가 여기에도 있네. 홍콩에서 봤는데. Miu miu.  



MIU MIU에 전시된 것중에 치마 색상과 디자인이 죽인다.



  

모델 1  



모델 2



 말레이시아 토종 모델 3


 쓸데없이 넘 사진이나 몇장 훔치고 KL에서 첫날밤을 이렇게 뜻없이 보내고 또 하루가 간다. -JH-




작가의 이전글 지노 배낭여행기 - 49일의 세계일주 9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