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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노킴 Jan 31. 2022

지노 배낭여행기 - 49일의 세계일주 21

세계 정상 부르즈할리파에 오르다

2010년 11월 12일(금) 맑음


사이공에서 3일 죽치고 나니 구경은 대강 끝냈고 원래 예정대로 하노이로 가 보려고 뱅기표 알아보니 별로 싼 것도 아니다. 그리고, 원래 가고픈 곳은 하노이에서 떨어진 하롱배이인데 지도보니 하노이에서 생각보다 멀다. 저 무거운 배낭을 메고 갈 엄두가 안난다. 그냥 어차피 가기로 되어있는 이집트나 한이틀 일찍 들어가자 생각하고 사이공에서 방콕으로 들어 왔다. 방콕에서 카이로가는 이집트 항공편 알아보니 만원이라 하루 방콕에서 머물고 내일 가야 한단다.  



방콕 공항안에 전시해 놓은 태국 전통 조형물


하루  죽치지 않고 오늘 저녁에 떠나는 방법을 강구해 보니 방콕에서 카이로로 바로  수는 없고 에미레이트항공편을 이용해서 방콕에서 두바이를 경유해서 카이로로   있다는  것을 알았다. , 문제가 두바이에서 바로 연결되는 항공편이 없어 두바이에서 오후 3 20분에 카이로로 연결되는 편이 있어 새벽 5시에 두바이 도착하면 7시간 시간 여유가 있어 세계 최고 높이라는 두바이 부르즈 할리 파(burj khalifa) 빌딩에 올라 가볼 마음을 먹고 두바이로 간다. 진짜로 즉흥적인 여행 코스다.  마음내키는대로 돌아 다니는 것이다.



방콕에서 두바이까지 6시간 30분 걸린다. 먼 거리다.



두바이 공항 건물은 지금까지 내가 본 공항 건물중에서 제일 우아하고 깨끗하다.



건물 내부 디자인이나 높은 공간, 아름드리 기둥등 진짜 폼나는 공항이다. 두바이가 아시아, 유럽을 연결하는

위치에 있어 많은 승객들이 대부분 통과여객이다.  



공항 건물의 천정이 하도 삐까뻔쩍해 거의 유리거울 수준이다. 저런 높은 기둥이 양쪽으로 받쳐주고 있으니 공간이 넓어 시원하게 보인다.  



새벽인데 해는 벌써 솟아 있다. 두바이의 낙조가 아니고 일출이다.



  

미시민권자는 비자없이도 입국이 가능하다. 중국 여행객들은 비자가 필요한지 전부 별도의 비자 용지를 제출한다. 공항내부에서 바로 전철로 연결되게 있어 처음가는 사람에게도 편리하다. 전철은 노선이 2개다. 물어보니 긴 노선을 타고 가다 중간에 내리면 burj khaifa로 갈 수 있단다. 환전을 안하고 atm 기계에서 현지돈을 인출했는데 환율에 대한 감이 없어 800디럼을 뺐는데 나중에 유요하게 쓸 일이 생겼다. 환율은 약 4:1로 미화 200불 정도에 해당한다. 전철역을 몇 군데  타고 내렸는데 역이 전부 동일한 디자인이다. 한치의 오차도 없다.    



전철역에서 내려서 본 빌딩. 거리가 꽤 멀다. 물어 보니 연계해주는 버스가 있어 버스를 타고  



  

얼마나 높은지 옆건물들이 난쟁이도아니고 고목에 붙은 껌이다.



 

내가 내린 전철역인데 디자인이 독특하다. 두바이 건물이 전부 이처럼 디자인이 독특하다. 이 전철역사는 이 노선에 있는 다른 역사와 전부 동일하다.



  

버스에서 내려도 한참 걸어가야 된다. the palace 란 건물이 크고 잘 꾸며져 있다. 호텔같기도 하고 호텔이긴에 너무 크다.  



중앙으로  길쭉하게 파란 타일로 깔아 물을 채우고 양쪽으로 야자수를 심어 조경을 뽐냈다. 오른편 야자수 사이로 세계 최고 높이의 빌딩의 일부가 보인다.  



호텔안으로 들어와서 빌딩쪽으로 가다보면 중앙으로 큰 풀장같은 것이 있는데 물어보니 풀장이 아니고 분수대로 만든 것인데 저녁마다 water show를 하는데 장관이란다.  



이 친구가 케냐에서 와서 3년동안 두바이에서 돈벌이하고 있는데 호텔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제3국인으로 아프리카 흑인을 비롯해서 필리핀, 중국인등도 꽤 많이 있다. 버스타기 전에 한 중국인같이 생긴 친구하고 잠깐 이바구했는데 자기는 필리핀이고 그외 다른 아시안 민족도 조금씩 있단다.



이 친구는 잠깐 이바구해 봤는데 시리아에서 왔단다. 3년정도 여기서 일을 하고 있다는데 생김새가 기생오래비같이 생겨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하는지는 물어보지 않았다. 두바이 물가가 비싸다 하고 호텔이야기를 많이 알고 있는걸로 보아 역시 호텔에서 일하는 것 같다. 두바이에 7성급 호텔이 두개가 있다는 데 하나는 아마니호텔로  burj Khalifa  옆에 있고 다른 하나는 바닷가에 돛단배의 돛모양의 바즈알아랍 (burj al arab)호텔이란다. 아마니는 잘 모르겠고 바즈알아랍 호텔은 어느 한국인이 총수석 주방장으로 세계 각국의 정상들이 묵었을 때 이 친구가 서브해 준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그 친구가 서브하면 점심 한 끼가 5백만원이라는데. 모두가 꿈같은 이바구로 들리는데 그 돛단배 호텔이라도 사진이나 찍어야 할까 보다. 비싼 호텔은 바하마에 있는 atlantis hotel을  두바이에 open했다는데 브리지 스위트룸 하루 방값이 2만불이 넘는다하니 이 역시 꿈같은 이야기다. 두바이에서 선전하는 광고를 봤는데 바하마에 본 것하고 똑같고 물놀이 park도 그대로 옮겨 놓았다.



palace호텔에서 잡은 burj khalifa. 하도 높아서 웬만한

wide angle 렌즈아니면 한방에 찍기가 힘들다.



 

올라 가는 표를 그 빌딩에서 파는 게 아니고 그 옆 건물(사진위) 두바이몰이라는 곳에서 판다.  



두바이몰 천정. 두바이 빌딩의 특징이 모두가 평범하지 않다.  



두바이몰 내부의 선 네온사인



    

쇼핑의 천국인지 광고도 요란하다.  



정상에서(at the top)가 야들 심볼이다. 표파는 여기서 한바탕 쇼를 했다. 내가 새벽에 내려서 입국 수속하고 천천히 구경하고 갔는데 아침 9시45분이였다. 관람시간은 10 – 10이다. 주말에는 자정까지 연장한다. 표사려고 줄섰는데 체크해 보더니 오늘보냐 내일보냐 묻길래 오늘이라 하니 제일 빠른게 오후 9시30분이란다. 이소리에 사람돈다.

말레이시아 KL발딩하고  똑같은 소리들 한다. 표값은 인당 100디램이니 25불인 셈이다. 다른 줄로 들어가는 무리가 있는데 인터넷으로 표를 산사람이란다. 오늘 표가 인터넷으로 오후9시까지 다 팔렸다는 이야기다. 지금 볼 수 있는 방법은 이미디어터리(즉석) 티켓이  있는데 4배란다. 400디램으로 100불이다.이슬람야들이 참 치사하게 장사하고 있구나하는 그런 필링이 오는데 다른 도리가 없잖아. 내 카이로행 뱅기표가 오후 3시 20분인데. 안보고 그냥 가자니 그도 그렇고. 그래서  소위 말하는 good idea를 즉석에서 생각했는데……우리 4명이 같이 올라 가는걸로 해서 내, ike, gc, sd까지 내가 400디램 전부내고 올라 가서 보고 왔다. 다음에 만나면 각자 25불씩 분담하도록 해라. 너그들은 25불내고 이런 사진에 좋은 구경하면 그냥 혼자 와서 보는 것보다 훨씬 싸게 보는거다.  



고속 앨리베이터타는 곳까지 저렇게 좌우로 빌딩에 관련하여 세계 최고답게 멋지게 전시해 놓았다. 이러다가 조금 있다가 세계기록이 깨지면 어떡할려지…..걱정도 된다.



 

정상에는 반반씩 막아서180도씩 보도록 되어있다. 올라가는데 67초로 저그말로 세계 초고속 앨리베이터란다. 귀가 아프다 뱅기 이륙할 때처럼.


내가 작년에 유럽 지중해 여행갔다와서 자랑할 마음으로 여행기 마지막편에 “수치로 본 47일 지중해여행”처럼 야들도 또같이 “수치로 보는 세계 제일 높은 빌딩”이라고 요약했는데 다음과 같다.


828미터로 건물 층수로도 200플라스로 층수가 세계 최고고, 건물짓는데 70개국 다국적 일꾼 12000여명이 참여했고, 앨리베이터 속도가 57미터/초로 세계 최고로 빠르고, 정상에서의 바람 속도가 시속 198킬로미터고, 28601개의 유리 판넬이 사용되었고, 순 건물무게가 50만톤이고



 이렇게 랭킹 2, 3위를 비웃고 있는데 야들 기록도 곧 깨어진다.



정상에서 보니  내가 지나온 palace 호텔이 보이고  



 모래바닥에 세워진 저 높은 빌딩들이 위에서 보니 마치 장난감 모형같다.



  

주위가 아직도 허전하다. 빌딩숲이나 있어야 홍콩처럼 그것도 볼만할텐데.  



저 쪽은 거의 주거지역같다.



 

지금도 진행중인 공사 건물이 많다.  



200미리 렌즈가 확실히 선명하다.  


palace hotel.  



water show가 펼쳐지는 분수대.



7성급 호텔 바즈알아랍호텔을 찾아 전철을 타고 갔는데 전철에서 내려 버스기다리다 버스가 오지 않아 시루다가 작년 브루지 사건이 맘에 걸려 공항으로 돌아갔다. 완전 새가슴이 되버렸다. 시간이 충분치 않을 때는 가지 않는 것이 좋을 듯 해서 편자리를 둘둘 말아 버렸다.  



 

두바이공항 면세점. 손님 무지하게 많더라. 전자제품 보니까 별로 싼것 같지도 않던데.  



카이로행 뱅기. 오후 3시20분발. 드디어 이집트로 가는 모양이다. -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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